항암은 할때마다 정말 힘들고, 고통에 내성이 안생기네요
2주마다 항암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항암 5년까지 진행하실 생각인것 같습니다.
지금 2년5개월정도 항암을 했으니.. 이제 절반남았네요..
항암 종결되면 가장 먼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돈이 많다고 가족이 행복해진다고는 말 못하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지는건 한순간이니까요ㅠㅠ
아프고 나서부터 일을 못하고 휴직을 낸 상태입니다!
일 그만두고 나중에 무슨일을 할지 매일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네요
사실 1년전부터 무인키즈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너무 하고 싶어서요ㅠㅠ 의욕을 가지고 시도했지만
항암주기/스케줄로 인해 수익은 크지 않고, 몸만 힘드네요. 가족들은 하지마라 했지만 제 고집으로 이러네요
그래서 결국 .. 가게를 내놓았지만 아직 안나가서ㅜ 나갈때까지 열정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있더라구요.
원래는 축구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한달에 5~10번 할정도로 많이 좋아해서 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 + 아프고 나서 5년동안 축구를 못했는데ㅠㅠ 체력좀 끌어올렸다 생각해서 요즘 다시 축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3~4번정도 해요. 너무 힘드네요ㅠㅠㅠ 체력도 딸리고 하체 힘도 없고ㅠㅠ 첨엔 축구하고 와서 바로 8시간 낮잠 자서 아내한테 혼났네요.
그래도 점점 몸이 적응하기도 했고 재밌네요.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원래는 내성적이고 저한테 불이익이 생겨도 말못하고 참고, 제 주장도 뚜렷하게 말도 못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병이 생긴걸지도 몰라요.
아프고나서부터는 전환점이 된것같아요.
이제는 할말 다 하고, 손해보는것 있으면 곧이곧대로 말하고, 예전에 그러했던부분을 현재는 안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 단점을 고치려고 해요. 물론 지금 이렇게 하는게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말을 못하고 끙끙 앓는게 저한테는 더 안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잘못될지도 모르니
지금이라도 하고싶은것하고, 하고싶은일 하고
먹고싶었던것 가끔 한번씩 먹구요.
건강해지고 항암종결되어도 뒷일은 모르니
제가 떠나는건 이제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어요.
감당할수있어요(남아있는 가족들은 슬프겠지만요)
아무것도 남기는것 없이 떠나는건 싫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대책들 많이 생각중입니다.
돈 많이 벌어서 가족들한테 도움되는일 하고 싶네요.
그래야 후회는 안할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