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칼로 물베기.

외
외유내강l대갑본
2025.09.16 10:58 | 조회 1.8k

지난 며칠이 꿈인것만 같아요

새우들 싸움에 고래인 제가 본의 아니게

불을 붙인 격이었어서...

자책도 해보고 .

화도 치밀어 오르고..

아픈뒤로 딸아이들과 툭탁린건 처음이라서..

잠시 잊고있었나봐요

저는 아프기전 딸들 통금시간을 10시로 정해두고

10시전에 전화를 엄청해서 빠른 귀가를 종용하던

무서운(?)엄마였어요.

걍 좀 냅둘걸..

모친이 제 통금을 7시로 정했던거보담은 훨 낫다고

다 큰 딸아이들에게 제 생각을 강요했더랬죠.

아만자가 된 저는 죽고 사는 문제가아니면. 범법행위가

아니면.남한테 민폐만 아니면 뭐..이렇게 생각을 고쳐먹었

지요. 호랑이같던 엄마가.

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듯해서..

그냥 서글프고...여지껏 잘 버텨오던 멘탈이 무너져내려서

오만 생각이 다 들었었어요.

​

내가 너무 오래 버텨왔나?.

이렇게 오랜 투병이.아이들에게.

짱구에게.무거운 짐이었겠구나..

뭐 이러면서 서글펐어요.

동행에 올린 글도 얘네들 허락받고 올려야

되나싶고..

이런 말들을 어디에다 하소연하겠니.

여기밖에는 없다구!!

그러니 네들이 망신이라꼬 뭐라케도 동행에

외칠꼬얌.

​

생각해보니.이렇게라도 지내고있는 나의 하루.

누군가는 얼마나 간절한 하루였을까요....

​

어제 돌아가신 재벌보다도 오늘 라면이라도 먹고있는 내가 더 행복한거라고..

돌아가신 뽀빠이 이상용님의 말씀.

늘 옳다고 끄덕이던

제가 지난 며칠은 옳지않은건가 ...의심했어요.

불편했거든요...

​

지난 일요일 세남자(큰매형 둘째매형 막둥이처남)의 술파티로 취한 막내가 둘째누나네 집가서 자고는 둘째누나차타고 할무니까지 모시고

큰누나 웨딩 전 시식을 갔어요

근사한 점심을 먹었답니다

​

동행에 올린 제 글보고 또 화가났다던 큰아이는 동생의

사과를 받고 맘이 풀리고.

엄마가 네게 막말한건 화가나서 물불안가린거니

가슴에 담지말고 풀어라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모친께도 며칠 전 망설이다가 ..

손주눈치보듯이 제 눈치도 좀 살피시면서 말을 해주십사

부탁드렸어요.

큰돈 들이셔서 제 백일기도 해주시는거보다 별 뜻없이

하시는 말씀일지라도 서운할때가 있으니..

역지사지 제 마음도 헤아려주십사 ..

참고 참다가 말을 하고나니 속이 시원해졌어요

​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가슴에 응어리만 생기고요

이젠 마음 깊이 담아두지않고 꺼내어서 나쁜 건

털어내며 살려합니다.

​

부부싸움만 칼로 물베기가 아니네요

가족간의 다툼은 칼로 물베기인게죠.

​

60평생 생애최초 김찌찌개를 끓여서.

한껏 의기양양해진 짱구씨는..

혼자만 지극히 행복해했다는 ㅎ

일주일 내내 본인 찌개랑 제 찌개가 똑같다면서..

(그 김치 내가 담궜잖아.잊었니??)

자화자찬을 일주일째 하는 통에...

막둥이가 귀 따갑다고..

아빠한테 더 이상 주방을 양도하지 말라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않는 짱구씨..

소갈비찜도 해보겠대요....

요리 유튜브를 보면서 너무 재밌다고.. 저희를

기미상궁(?)실험용 쥐로 만들 기세입니다.

그나저나 주부30단인 제 찌개맛이랑 똑같다믄서

극찬해대며 자기가 만든 찌개를!!!

두끼 연속 준다고 짱구는 왜 투덜거리는걸까요?

니캉내캉 똑같다믄서??

막둥이한테는 제가 만든 찌개를 주니..

자기도 그거 달라면서 ..본인 찌개는 왜 쭉~밀어

놓는걸까요?

똑같다믄서??!!!

​

이젠 제가 한 모든 반찬을 자기가 했다고 막둥이한테

거짓말을 하니...

막둥이가 제가 한 반찬도 의심하며 선뜻 먹지를

않으려해요....

누가 짱구씨 쫌 말려주세여~~

​

장난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고싶은데..

장난치며 개구장이처럼 찐웃음 지으니..

요근래 들어 최고로 행복하게 키득키득 웃는 짱구씨를

걍..냅둬야 할거도 같고..

저렇게 해맑게(?)키득 거리는건 극히 드문

짱구씨라서요

​

두시간 가까이 공들여서 김찌 하나끓여놓고

온 동네방네.

아이들한테 다 얘기해달라고..

걍 관리사무소로가서 방송을 해달라케라....

일주일내내 자기 요리천재라고..

생색을 으찌나내던지..귀가 따가워요.

​

소갈비찜은 아마도 하루 죙일걸려 손질하고

끓이는데까지는 2박3일은 걸릴꼬같아서

진심 말리고파요.

행여라도 짱구씨가 또 도전을 한다면.?

특파원이 되어서 여기저기 떠 벌려달라하겠죠?

에공..떠벌려줄께 짱구야

그래야 짱구도 씐나서 자꾸 도전하며 자기 밥그릇

지키겠죠?

​

♡둘째는 난소붓기가 가라않질않아서..

이식날짜가 11월로 미루어졌어요.

힘들게 채취한 건강한 난자 3개중 1개가 훌륭히

착상될수있게...귀한 기도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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