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녁 아버지 면회 다녀온후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혈압이 떨어지시고 있으시니
보호자분들 빨리 병원으로...
정신없이 울며 병원으로 갔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셨어요
그날을 생각하니 홀로 떠나신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또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요
6월24일 응급실 거쳐 입원뒤
위암 말기에 간,폐,복부전이였고
당뇨에 신장까지 좋지 않으셔서
1차항암중 중단 결정이 내려졌어요
한달은 병원에 입원
한달은 집으로 오셔서 생활하셨는데
집에 오시고는 통증도 심해지시고
식사도 더 못하셨지만 병원은 안가신다
단호하셨고 일주일에 한번 통원치료 받으시며
투병하셨어요
8월말로 접어 들며 손저림 증상이 나타났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겼는데
그게 혈전증상이였어요
8월31일 편마비로 진행되어 응급실 조치후
다시 입원..
그때부터 극심한 고통의 시작이였어요
콧줄 끼고 편마비로 낙상위험에 몸은 묶이고
물은 절대금지
모두에게 너무나 괴로운 시간들이였습니다
강한통증..제발 살려달라.물만 있으면 된다.목소리 내실 수 있는 날까지 물과 식혜를 찾으셨어요
물을 못드렸음에 저는 평생 죄책감이 들것 같아요
교수님 면담에서
1인실 결정이 났고 호스피스 치료도
시작하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짧으면 2~3일
길어도 열흘이란 말과 함께요
돌아가시기 삼사일전부터 소변양이
확 줄었고 복수는 더 차 올랐습니다
부종에 눈도 못뜨시고 목소리도 못내시는 상태였어요
마지막 면회시 눈을 크게 한번
뜨시고 다시 감으셨는데 이제 생각하면 가족들
마지막으로 얼굴 보려 큰 힘을 내신것 같아요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교수님이 길게는 1년을 보신다 했는데
두달반밖에 계시질 못했어요
마지막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파요
무뚝뚝했던 아버지지만
처자식 걱정에 평생 일을 쉬지 않으신
바르고 따뜻하신분.
할머니가 보고싶다 하셨는데 지금 같이
계시죠?
건축업 하셨으니 그곳에서 최고로 예쁜집 지어
행복하게 살고 계세요
저는 이곳에서 열심히 살다
나중에 아빠 꼭 찾아가겠습니다.
아버지 입관식때 넣어드린 편지글처럼
전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땐 지금보다 더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로해요
가입한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많은 공부를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동행분들...긍정의 마음으로
하루하루 힘내셔서 회복의 길로 꼭 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