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장암 진단을 받으신 아버지 때문에 가입하고,
많은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이 남겨주신 수많은 글들과 댓글들 보며
큰 도움을 받은 보호자 딸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건 처음인데요.
70대 중반으로 접어드신 저희 아버지는 대장암 복막전이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선항암 후 수술하시고, 막항 1회 후,
2개월 단위로 4회, 얼마전 3개월 단위 1회 정기검진을 보시고,
1년 무사 통과 성적표를 받으셨어요.
제목처럼 저희 아버지께서 지난 3월 케모포트 제거 중
심장쪽으로 들어간 카테터가 끊어져,
심장이 철렁할 정도로 아찔했던 경험을 했는데요.
이런 경우가 매우매우 드물겠지만,
혹시나 저처럼 맞닥뜨려 너무 놀라고 검색해도 비슷한 케이스를 찾지 못해 답답하실 분들에게
늦은 후기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까 싶어 남겨 봅니다.
삼성 파트너즈센터에서 지역내 2차 병원으로 케모포트 제거 예약을 잡아 주셨고,
환자 혼자 가도 되는 시술이라고 하여 저는 출근을 하고 아버지 혼자 병원으로 가셨다가
시술 담당의로 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아 조퇴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요.
포트만 제거된 상태였고, 가슴쪽에서는 끊어진 카테터가 보이지도 않아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담당의(외과) 선생님 말씀으론 본인이 케모포트 제거 경험이 많으신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러 선생님들이 오가셨는데, 최종적으로 심장내과 선생님께서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들어가서 끊어진 카테터를 잡아 꺼내는 시술을 시도 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카테터 끝이 아닌 중간부를 잡아 접힌 상태로 꺼내기에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정맥 혈관 손상? 같은)요소 설명을 해주셨고,
또 만에 하나 이 시술이 실패했을때에는 흉부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여 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ㅜㅡ
잘 부탁드린다 말씀 드리고,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며, 저는 흉부외과가 있는 병원들을 검색하고...
거기서 또 받아줄지 걱정하며 애를 태웠는데 ㅡㅜ
다행히 시술이 잘 끝나, 심장내과 선생님께서 꺼내신 카테터를 바로 보여주시더라구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또 한편 이 모든 과정을...부분마취로 견디신 아버지도 참 많이 안쓰러웠구요;;
아버지는 하루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1박 2일 입원 후 퇴원하셨고
그 이후에는 큰 이벤트 없이 운동하시면서 잘 지내시고 계십니다.
(후에 들었지만..당시 팔 운동을 좀 열심히 하셨었대요;;; 팔...너무 많이 움직이면 안됐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병원에 심장내과가 있었고, 또 경험 많으신 선생님이 계셨다는 것에 참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늘 카페에서 검색하고 보게되는 많은 글들과 댓글들이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저희 아버지와 다른 모든 환우분들 모두 부디 늘 건강한 하루가 하루가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