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싸고 좋은게 나와서, 친구들과 함께 짧게 일본 모리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3년 통과와는 상관없이 다녀온 여행이지만, 마침 타이밍도 맞으니 저 혼자 3년 기념인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모리오카는 짜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아는 짜장면하곤 좀 다르고, 중국 북경식에 가깝다고 하네요. 단맛이 적고 생강이 듬뿍들어가 한국인에게는 좀 생소하고 호불호가 갈릴 맛인데, 전 참 좋았습니다. 면이 쫄깃하고 좋고, 댜 먹고 계란에 뜨거운 물을 풀어 탕으로 먹는것도 별미입니다.
이자까야에서 친구들은 일본술을 실컷 마시고, 저는 우롱차와 사과주스같은 것을 마셨습니다. 이것저것 맛있었지만, 가을제철이 되어 기름이 잔뜩 오른 꽁치가 선도가 너무 좋아, 회로도 맛있고 구워서 내장과 함께 먹어도 달고 맛납니다.
기차를 타고 하치노헤란 바닷가 작은 도시로 갔습니다. 자릿세를 내고 시장에서 산 싱싱한 해산물을 구워먹을수 있는 곳인데, 막 배에서 내린듯한 싱싱한 해산물을 굽고 회로 먹으니 꿀맛입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은어도 구우니 살이 담백하면서도 향기와 단맛이 나고, 고급어종으로 유명한 커다란 금눈돔도 맛있지만 제철의 신선한 꽁치는 그 맛이 지지 않습니다.
중국음식점에도 가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고요. 직접 빚은 만두가 특히나 맛있었습니다.
모리오카 냉면도 참 유명한데, 야끼니꾸도 좀 곁들여서 먹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칼칼하고, 면은 좀 쫄면느낌인데 은근히 계속 생각나는 맛입니다.
해산물 전문 이자까야를 한번 더 갔습니다. 큼직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잘 요리해서 모든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에다마메도, 제철의 싱싱한걸 바로 삶아서 처리한것은 향과 단맛이 우리가 먹는 냉동 에다마메와 완전히 다릅니다.
마지막 식사는 초밥이었습니다. 가격도 싸고 너무 맛있는데다 접객도 친절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 먹다가 먼난 친구들이라 이번 여행도 실컷 먹다가 끝났네요. (관광지나 자연경관 같은데는 관심도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즐길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며 또 다음 여행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