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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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효자ㅣ췌보
2025.10.01 15:10 | 조회 571

굴레 1

1.

명사 행동이나 의사의 자유를 얽매는 일. (=기반2, 속박, 기미5)

2.

명사 소나 말을 다루기 위하여 목에서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 (=기미5, 기반2)

3.

명사 베틀에서, 바디집비녀 옆에 바디집을 걸쳐 매는 끈.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

저는 유년시절에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요즘 문득 제가 어릴때 외할머니께서 해주신 얘기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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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어린시절 이빨이 아파서 치통이 심했는데, 시골에 치료받을

곳도 마땅치 않아. 아픈걸 참고 앓고만 있다가 안되겠어서 들판을 온힘을

다해서 뛰셨데요.

​

빨리 뛰어가면, 지긋지긋한 치통이 따라오지 못할것 같아서 그러셨다고 해요.

순박한 시골소녀였던 할머니는 할머니가 되셔서도 귀엽고, 순수한 분이셨어요.

그 할머니도 오래전 돌아가시고, 이젠 할머니 나이가 되신 어머니가 아프시네요.

​

어머니의 진단 이후 제 일상은 무너져내려 버린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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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나 곁에서 지냈다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텐데, 작년에

의성으로 귀농하여 외딴 곳에 혼자 지내다보니 절제가 잘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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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밥먹고, 씻고, 청소하고, 세탁하고, 운동하고 하던 일상적인 것들 조차도

마치 중력이 몇배나 되는 곳에 떨어진 것처럼 하기가 어렵고, 무겁고, 힘드네요...

​

다른 차원의 세계로 몸만 훌쩍 떠나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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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진다는 보장만 있어도 그 희망 하나만으로도 살아갈 수가 있을것만 같은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현실에 낫는다는 보장도 없이 이렇게

계속 지내야 하는것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

가끔 일상에서 편안하거나 즐겁더라도 곧 내가, 나만 이렇게 편하고 즐거워도

되는걸까?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굴레에 둘러싸여 있는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둘러싼 굴레가 무엇인가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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