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에는 비가 안왔는데 ᆢ
그래서 나섯는데ᆢ
집을 나서 산에 오르려 하니 비가 내립니다
플랜b는 고려되지 않았기에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비가 내리는걸 누굴 원망 하나요?
10 월에는 시작부터 가는곳 마다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려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습니다ㆍ
뜨거웠던 여름 불타는 데크도 머지않아
흰눈으로 카펫을 깔겠지요
비가 내리는한가위 연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습니다
이때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습니다
망설임은 조만간 설레임으로 바뀌고ᆢㆍ
비내리는 산등성이를 오릅니다
빗물에 땀에 들러붙어서
기분이 묘합니다
어떤 희망을 보고자
무슨 기대를 품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만자는 멈추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당보충 하려 꺼내면 비에젖은 여성용품이 딸려 나옵니다
누가 볼까 얼른 집어넣습니다
요즘은 쓸일이 없어졌습니다ㆍ
매번가저고 다니던 방석 ㆍ 판초우의는 이런날
빼놓고 왔습니다ㆍ
다행히 퍼붓지 않는 비라 기꺼이 맞아 즐깁니다
중간기착지 태조산 정산에 ᆢ
선객이 있어서 옥타곤에는 아직 못올라 갑니다
맨발 자매님이
자꾸 올라오라 부릅니다
샤이 하지만 올라가서 배 한쪽 강정 한개
강제로 얻어 먹었습니다
이봐요 선생님 올라오세요!
안가면 혼낼듯ᆢ^^
나는 뜨거운 커피로 은혜를 갚고 제 갈 길을 갑니다
2차코스로 가는길은
하늘에서 미스트를 뿜어즙니다
덥지 않게 하늘에서 배려를 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울타리는 ᆢ 아마도 개인 사유지가ᆢ
이해관계가 ᆢ
이제 곰탕세상으로ᆢ
하산길은 한번더 깔닥이 있습니다
예전에 산불이 발생하여 횡 합니다
항암해서 머리빠지듯 이 산에도 아품이 있었습니다
고맙게 시리 계단을 신 하쯔바이로ᆢ
산불에 살아남은 소나무처럼 여러분도 살아나셔야 합니다^^
우리 같이 늠름하게 다시 살아납시다
가만히 있으니 금방 추워집니다
비에 젖고 땀에 젖어도 움직여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는ᆢ
하이포서미아방지ᆢ
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원정-
풋감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머물면
가지 위, 고추잠자리
댕강댕강 외줄타기 시작하고
햇살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
중간 기착지에서 에너지 보충을 좀 하려는데
어떤 장부아줌마가 연설중 이셔서 굶고 내려갑니다
가는곳 마다 비가와서 그런가 알박기가 있네요
이쪽 능선은 비가 그쳐 다행ᆢ
오늘 맨발의 러너를 두분 보았습니다
아까 옥타곤
여성 맨발러가 하는얘기
맨발 걷기는 추워야 제맛이고 발바닥이 뽀드득 하답니다
4월이 되서 대지가 따듯해 지면 맨발 맛이 싱거워 진데요 눈밭에서는 짜릿하데요ㆍ
여러분도 맨발 맛좀보세요^^
저는 신발 매니아라서ᆢ
본격적으로 하산ᆢ
또다시 비는 내립니다
이제 이걸루 빗물과 땀을 닦습니다
누가 볼까ᆢ 얼른 집어 넣습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남은 거리 1km
이제 살았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습니다
항암 할땐 5시간 장루복원 당시 4시간 지금은 3시간
이정도면 비아만자랑 큰차이가 없습니다ㆍ
오늘은 장트러볼타도 화장실을 안갔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비를피해 젖은옷 말리며 차에서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비오는 추석명절 등산 후기였습니다
여러분 흐믓하고 안정된 명절 되십시요
무찌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