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근황변화로 늦은소식(항암26차완료,새항암제3차)

기적의아이콘l위본
2025.10.10 21:11 | 조회 2.5k

안녕하세요.기적의 아이콘입니다.

전에 암수치 1프로대로 내려가서 일반인 수치이고 위에는 암이 안보이고 복막에만 약간 남아있던것이 마지막 소식이였죠.

그 이후에 왼쪽 장뇨근 통증이 있었는데 공원에서 에어로빅을 열심히 해서 아픈줄 알았어요.등쪽도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구요.ct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이틀 뒤 pet ct 결과 위와 복막을 제외한 상체 부분에 전이가 많이 되었어요.심장주변,폐주변과 장뇨근으로 전이가 왔습니다.결과가 좋아서 앞으로 일년간 항암 열심히 하자며 교수님과 긍정적이 이야기 나누고 나서 한달안에 생긴 결과라서 너무 슬펐어요.안좋은 결과 들은지 한달정도 되었어요.해외 임상 중이였는데 이번엔 국내 임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암약 리스트

1.펨브롤리주맘 면역항암

2.올라파립

3.파클리탁셀

현재 몸 상태는 음부부종과 왼쪽 등이 결리고 찔리는 느낌,항암3주째 매주 진행했는데 머리가 스치기만 해도 술술 빠지네요.올라파립 드시는분들 머리가 얼마만에 다 빠지던가요?알려주세요.부종으로 인해 몸무게도6키로나 증가했다가 항암후 3키로 줄었어요.

가장 힘든건 우울감이네요.

이번 임상 설명문 보니까 내성이 평균4~5개월이라 적혀있네요.그럼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죽는건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뭘 하고싶은 의욕도,가고싶은곳도,먹고싶은것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시엄마가 상태 보시곤 명절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바리바리 해서 싸오시고 용돈도30만원이나 주시고 한시간도 안계시다가 시누이네 가서 밥 얻어먹을거라고 가셨어요.엄마도 안해주는데 시엄니가 용기 주시고 맛있는거 해주시고 나니 입맛이 막 살아나고 기운도 조금씩 나네요.

그래도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나고 그랬어요.

카페 분들께 기적의 아이콘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한참동안 글을 못썼어요.제발 이번 신약은 내성없이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후회되는점. .,

좋아졌을 때 임상을 계속 진행하기보단 수술을 다른병원에서 시도해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혹시 저처럼 좋아진다면 고식적 항암 말고 수술이 가능한지도 알아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가족들이 기분 풀어 준다고 쉬는 날마다 잠실 데려가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데이트도 해주네요.가족들곁에 오래오래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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