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제목에 쓴대로 저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에 키트루다 임상에
참여하여 예정된 17회차 투약을
마친 40대 남자환자 입니다.
진단받고 암환자가 되고 카페에 가입한지
이제 딱 2년 되었네요.
23년 10월 15일 오른쪽 아랫배가 이상하여
동네병원에 방문한것을 시작으로. ct 촬영을 권유받아
제주대학병원 촬영. 암 의심.
내시경 진행. 암 확신.
서울아산병원으로 연결.
바로 다음주 수요일 외래방문. 당일 입원.
10월 27일 금요일 수술.
로봇수술로 상행결장, 림프절 30여개 절제.
내시경부터 3기 이상이라는 소견은 들었고
수술 후에도 3기일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종양내과로 와서 조직검사결과
쇄골근처 림프절 전이로 원격전이판정을
받으면서 4기 대장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첫진료부터 수술까지 진행됐던 정신없던 2주였습니다.
종양내과로 와서 유전자검사를 권유 받고
진행한 검사에서 키트루다 임상 조건에 해당하여
23년 11월 한달은
회복과 관련검사로 시간을 보내고
23년 12월 첫째주부터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3주마다 투약군과 6주마다 투약군이
있었는데 저는 6주투약에 배정되었고
3주마다 채혈을 위해 병원에 갔고
투약은 6주 간격으로 두번 방문에 한번 투약.
9주마다 ct 촬영을 했습니다.
제주에서 서울로 3주마다 치료 받으러 다녔던 2년이었습니다.
수술후 복부ct 상으로 보이는 종양은
두 군데 확인되는 상태였고
항암을 시작하고 3회 ct 를 까지는
종양이 작아지는게 눈으로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ct 에서는 크기 변화가 없었습니다.
매번 ct 를 보면 직전과는 아주 조금 작아졌거나 그대로다.
하지만 처음과 비교해보면 크게 줄어들었다는 판독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지난 달 ct 에서도 같은 설명이었으나
쇄골근처 종양이 살짝 통통해진거 같다는
말을 들은터라 걱정입니다.
림프절은 다른요인으로도
조금의 크기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하셔서
다음 ct 를 확인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항암과정에서 부작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피부발진과 가려움 만이 문제가 되었고
지금도 날마다 피부가 붉게 올라오고 가렵긴 합니다.
하지만 일상에 지장이 없는 정도 입니다.
아직까지는 샤워하고 보습제 바르면 가라앉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현재보다 가려움이 심했어서 병원에서 먹는 약과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시중의 보습제만 바르고 약도 먹지 않았습니다.
수술후 2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주 5회 아침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항암 환자에게는 감염위험이 있어 수영은 좋은 운동이 아니라는 말이 있어
의사선생님께 물어봤는데 하세요~ 라는 말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게 꾸준히 오래 할것같아 수영을 날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예정된 투약은 이제 끝이 났고
한동안 추가 치료는 없는채로 지켜보는 시간을 갖게 될거 같습니다.
이부분이 사실 걱정이 됩니다.
계속 맞던 주사를 멈추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불안한 마음입니다.
이어지는 치료과정에 대해서도 종종 글 남겨보겠습니다.
많은 위로와 정보를 얻는 이 공간에
제 이야기도 오래오래 남길 수 있기를 감히 빌어봅니다.
아픈분들, 곁에서 지켜보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