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냥, 넋두리 입니다.

까짓거덤벼 l 위보
2025.10.21 23:41 | 조회 1.8k

아빠가 위암 선고 받고 현재 내시경 시술 앞두고 계세요.

진단 결과가 a병원 b병원 달라서 걱정이긴하지만 메이저급 병원의 말을 믿고 싶네요...

얼마전 여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내시경으로 시술하는건데 당일에 저, 남동생, 여동생 모두 가야할 필요가 있냐고,

시술전 사전입원시에도 아빠 혼자 짐챙겨서 가시면 되지 않냐고 합니다.

젊은 사람도 병원이 커서 여기저기 다닐라면 힘들고 못찾는다고 하니 본인도 안가봐서 모른다고.ㅠ

그럼 70대 후반이신 아빠는 한 두어번 오셨다고 괜찮나요?

사실, 어머님은 요양병원에 계시고,

저, 남동생, 여동생 다 직장에 다니는데 아래 동생2명은 서울 살아요.

부모님과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제가 매번 어머님 정기 진료로 서울가셔야 할때마다 휴가내고 모시고 가고,

이번에도 아빠 위암진단때문에 휴가내고 여러번 서울을 오고 가느라 저랑 막내동생이 번갈아 휴가를 내가며

모시고 다녔거든요.

둘째는 바쁘기도 하고 휴가내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요.ㅜ

11월에 시술 예정이신데 이달은 어머님 정기진료날도 있고 아빠 사전 입원, 시술, 퇴원 다 있는 달이라

이달에는 둘째보고 2틀정도 휴가내라고 했더니 저렇게 말하네요, 가능은 한데,,, 뭐 눈치가 보이고 어쩌고.ㅠ

개복도 아닌데 ㅠ 뭐하러 다 가냐,

연세가 있으셔서 암 그렇게 빨리 안퍼진다..

수술이 더 위험하니 갖고 사는 경우도 있다더라..

원래 고령은 4기여도 수술안하고 항암만 한다더라.ㅠㅠ (4기는 원래 항암먼저 하지 않나요?)

사정 봐주다 보니 너무 당연히 이기적인 상황이 된건가 싶기도 하고,

한발 멀찍이 떨어져서 남처럼 구는데 정이 뚝 떨어지네요. 휴...

위암 얻으신게 곁에 어머님이 안계셔서 식사 대충 하시다 그렇게 되신것만 같아서 마음아파 죽겠는데

수술후 식사등 챙겨드려야 할것 같은데(이때는 a병원에서 절제해야 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하면 좋겟냐고 물으니

아빠가 알아서 죽 쑤어 드시겠지

그걸 어떻게 다 챙기냐 하는데 할말이 없네요.

저는 휴직까지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하는 둘째가 너무 밉습니다.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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