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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간전이 77세 아빠예요. 수술 불가 생명연장을 위한 고식적 항암을 진행하고 있으며, 병 진단 후부터 지금까지 40일 정도 입원해 계셨습니다.
1차 항암은 부작용 없이 진행됐지만
표적항암제가 추가된 2차 후에는 혈변, 어지러움, 섬망, 호중구 수치 600대로 떨어짐, 부비동염으로 인한 심한 기침,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로 수혈 등을 했습니다.
여러 약물과 수혈로 3차 항암할 컨디션을 만들어 놨지만, 제가 보기에는 뼈밖에 안남은 아빠가 지금 당장 항암을 하면 다시 일어나시기 어려울 것 같아 어제 3차 항암을 일주일 미루고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아빠가 앞으로의 항암 여부는 저에게 결정하라고 합니다. 제가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겠다고요. 약간 인지 기능이 떨어지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종종 하시는 걸 보면요.
제 마음은 항암 중단으로 기울었습니다. 항암을 다시 시작하면 누워만 있다 돌아가실 것 같아서요.
어제 요양병원에 오셔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죽음을 앞당길 수는 있겠지만 면역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시면서 대학병원에서보다 편안한 삶을 사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후 암성 통증이 걱정됩니다. 암성통증 없이 편안한 삶을 살다가 가시면 좋겠다는 게 지금 저의 바람입니다.
암성 통증이 진행되면 호스피스로 전원하셔야 하는 건가요? 요양병원 이후에는 어떤 단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제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