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님 임종

네
네모l간4보
2025.11.01 02:17 | 조회 1.7k

이게 인생인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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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나마 암흑속에서 고개도 돌려보고 하는 정도가 되어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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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가입을 하고,

다급히 질문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로 작게 남아 위로를 얻고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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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떤 글을 읽으면 눈이 젖을 정도로 가슴이 메어지고

어떤 글을 보면 우리도 저럴수 있지 않을까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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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어머니 얘길합니다.

지난 10년동안 간경화와 당뇨 등 수많은 병마와 싸웠습니다.

일일이 열거를 할 순 없지만, 정말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당신께서는 제일 사랑하는 아들에게 못내 미안해 하시며 괜찮다고만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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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년동안 후회없이 간병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후회없습니다. 남과 비교하면 못난 아들일 순 있어도 전 제가 할수 있는 모든걸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옥의 연속이었고, 매번 숙제를 이겨 낼때마다 서로를 다독거리며 견뎌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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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검사와 검진에도 불구하고 4개월만에 없던 암이 생기고 단번에 4기 판정을 받고 여명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10년간의 숙제의 끝이 절망임에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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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암투병얘기는 생략 하겠습니다. 연세로 인해 항암은 시도하다 부작용으로 관뒀습니다. 여명선고 후 1년 반을 살다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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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겪었으며, 겪고 있는 거의 모든일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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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의 퉁퉁부운 다리로 음식을 못드시다 역류된 위산을 보고 황급히 응급실로 향하던 새벽 차안에서 어머님이 말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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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야 되나?'

'가야지'

'병원 가면. 나 죽나'

'.......... 안가도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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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게 저희 모자의 마지막 대화였네요.

한달을 끝내 못채우셨고, 의식이 없음에도 구지 아들 호스피스에 도착하는 걸 보고 임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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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하늘에 바다가 다 쏟아지도록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동안 모진말 많이 뱉었지만, 나도 살려고 그랬어요. 다시 돌아오셔서 똑같이 아프셔도 전 주저없이 겪을 일 다 겪을수 있습니다. 다만 아프기전에... 고된 숙제하기전에 여행이라도 같이 갈걸 그랬어요.

참 고마운 어머니입니다 아직도 제겐.....

​

긴 글을 견뎌 주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지옥같은 고통에 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평안과 고요가 찾아들길 간절히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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