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대딩딸이 7월24일 오른쪽 난소 종양제거술을 받고 8월6일 조직검사 결과 생식세포종양
(혼합형:이형성종80%난황낭종양20%) 진단을 받았어요.
다행이도 암세포 피막이 파괴되지도 않았고 다른곳 전이도 없어 기수로는 1A.
수술전 AFP수치가 5470까지 올랐는데 수술 2주후 검사에선 440으로 떨어졌더라구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워낙 공격적인 암이어서 예방적 항암이 꼭 필요하다고 bep3~4회를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항암은 피하고 싶었는데...피할수 없다면 빨리 부딪쳐서 싸워이겨야겠지요ㅠㅠ
항암을 빨리 시작하고 싶어 최대한 빠른 날로 스케쥴을 잡았어요.
입원해서 일주일간 항암하고 2주 휴식 이렇게 3~4회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1차 항암은 8월19일 입원해서 20일부터24일까지 5일간 항암제를 맞기로 했어요.
입원전 검사에서 AFP는 더 떨어져서 152
19일은 항암에 필요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20일 첫날은 블레오마이신.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
21일부터24일까진 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을 맞았어요.
항암제를 맞기 시작하니 아이가 힘없이 잠만 자더라구요.
속도 울렁거리고,식은땀도 나고,이명도 있고,손발도 저리고
그래도 잘 버텨준 딸래미.
항암 부작용보다 더 힘든게 병원 특유의 냄새 였나봐요.
체력이 버텨줘야 독한 항암 이겨낼수 있을것같아 미리 7월 한달간 열심히 운동을 시켰는데 그 덕인지 4차 항암 마칠때까지 큰 이벤트 없이 잘 끝낸것 같아요.
열도 한번 안났으니...
항암 회차가 더 해갈수록 병원에서 먹는 양은 줄었지만 퇴원해서 집에 오면 그래도 나름 잘 챙겨먹은것 같아요.(퇴원과 동시에 산쿠소패치 붙여줬어요)
다행이도 체중저하없이 항암을 마쳤으니까요.
딸아이는 암지표중 AFP수치가 가장 중요한데
1차 항암후 30.3으로 떨어지고 2차 항암후 3.5 정상 수치로 돌아왔어요..
3차 항암후엔 2.9
4차 항암후엔 2.8
멈추었던 생리도 3차 항암후 다시 시작되었어요.
(젊어서 난소기능의 회복도 빠른거라고 하셨어요)
3차후 찍은 CT도 깨끗하다고^^
항암중 호중구수치가 떨어져서 1차.3차 후
면역주사를 맞았고 4차 후(ANC180 최저 찍음)에도 맞았어요.
그외엔 간수치 상승으로 우루사 잠깐 복용하고 빈혈로 철분제 먹고~~
솔직히 항암 중간에 발생되는 이벤트로 항암이 미뤄질까 무진장 걱정했는데 그런일 없이 끝까지 잘 마치게 되었답니다.
(병원에서 보니 여러가지 이벤트로 항암이 미뤄지는분들이 진짜 많으시더라구요ㅠㅠ)
이제 치료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길고긴 추적관찰이 남아있죠ㅠㅠ.
암은 완치라는 표현을 잘 안쓴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20살인 딸아이~~
초긍정적인 딸아이의 마인드가 아마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앞날이 창창한 이 아이를 100세까지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게 제가 더 공부해서 케어하려구요.
제가 힘들때 동행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위로도 받고 또 저희 딸을 위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동행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투병중인 환우분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암으로 힘들어하는분들 없이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