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행 가족 여러분.
저희 어머니께서는 2023년 5월경 대장암 다발성 간전이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으셨다가,
얼비툭스 항암 치료 후 극적으로 수술을 하셨습니다.
현재는 수술 후 3개월, 그리고 지금은 6개월 추적관찰 중이십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는 딸입니다.
그동안 어머니는 여행도 다니시고,
단시간 근로도 하시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 오셨습니다.
코로나에 걸려 응급실에 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탈 없이 지나갔어요.
30년 넘게 당뇨를 앓고 계셔서 혈당 관리가 늘 걱정이 됩니다.
항암 당시에도 당 조절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2023년 5~6월쯤 진단받으셨으니,
어느덧 2025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믿기지 않을 만큼 버텨오신 것 같아요.
수술을 기다리며 항암치료를 받던 시절에는
“제발 항암 효과가 있어서 수술할 수 있게 해주세요,
종양이 조금이라도 작아지게 해주세요.”
이런 간절한 기도뿐이었어요.
그렇게 외래 진료를 보러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추적관찰 중이라 진료만 다가와도
마음이 불안해지고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긴장됩니다.
다음 주 화요일, 또 아산병원에 외래 진료를 가시는데
혹시나, 혹시나 좋지 않은 소식을 들을까 봐 너무 무섭습니다.
의무기록지는 미리 떼어볼 엄두도 나지 않아요.
그런데 요즘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잦은 주기로 심한 복통을 호소하세요.
오늘도 통증이 심해 너무 걱정됩니다.
처음엔 장마비인가 싶었는데,
배변은 잘 되고 계시고요.
갈비뼈 쪽이 쓰리다고 하시기도 하고,
며칠 전에는 운전 중 통증이 너무 심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식은땀을 흘리며 아파하셨다고 합니다.
곧 외래 진료를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혹시 항암을 하지 않는 중에 복통을 겪으신 분이 계실까요?
처음엔 “수술만 하게 해주세요.” 하던 제가,
이제는 “추적관찰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게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도 걱정은 사라지지 않나 봅니다…
* 23년 항암 후 10월말에 대장+간 수술,예방항암
후 추적관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