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5일 종격동 조직검사 하러 서울대 병원에 입원 당시부터 10일까지 변을 잘 못 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그래서 동네 종합병원에 가서 관장을 하러 가자고 하니 한사코 싫다고 하십니다
10월28일 전북대병원 조직검사 결과 후 서울대병원 조직검사 결과 11월 26일 후두암은 확진 후 지금 쉰소리로 저와 소통을 하는 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내려 않습니다
어머니 8년전 자궁경부암으로 돌아가시고 이제 아버지 한분 계시는데....
어제 긴글을 남기면서 마음속이 허해지더라고요 암이라는게 기능적 마비가 오면 환자는 더 힘들어 하는데 아버지 목소리가 추석이후로 급격히 나빠져서 지금은 예전의 목소리는 자동통화 녹음을 들어야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와 입씨름을 하면 목소리도 안 좋아 힘든 사람 귀찮게 하지 말라 하시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치료는 해야하잖아요
81세 아버지 전북대병원 확진 받기전에 운전면허 갱신해 드렸는데 혹여나 사고라도 날까봐 멀리 운전하지 마시라 말씀드리면 괜찮다하시지만 저는 모진소리로 진단금 나온거 사고나서 이래저래 써버리면 아버지 치료는 어떻게 하냐고 또 모진소리를 해버렸습니다
현재 저는 아버지의 이러한 상태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입장에서 한푼이라도 아끼고 아껴야 하며 전에 엄마는 12년간의 투병으로 진단금도 따떨어지고 완화치료 3년간 저는 모으는돈 하나도 없는 시절을 모냈던 기억이 있어 이러는 건데....
돈 없어 수술비 걱정 약값 걱정, 빚은 지지말자는 걱정...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지요
오늘은 제가 아버지에게 져서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있으시는 분을 데리고 운동을 시키며 운동량이 부족하니 장이 운동을 못하는 거라며 걷기를 실시 하였지만 그 마져도 많이 걷지 못 하시고 바닥에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다 날씨가 추워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녁에 늦게까지 하는 약국에 들려 배변이 잘 되는 물약을 사다드리고 배위에 전기 핫팩을 올려드리고 관찰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종격동 조직 검사하러간 서울대 병원에서 아버지도 저도 답답해서 서울대 병원 옆 창경궁을 구경하며 건강하실 때 이런 곳도 모시고 와서 구경도 하고 그럴껄 하는 후회가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환자, 보호자 분들 다들 힘내세요 창경궁에서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