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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소식에
옷 입고 대기했어요..
자다 깨다 ..거의 못 잤어요
다행히 전화가 오지는 않았어요
놀랐을 엄마도 걱정되고 아빠도 보고싶어
아침에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가니까 양팔이 묶여있었어요...TT
호흡기를 자꾸 떼려고 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집에가서 쉬시라하고
의료진에게 제가 잘 본다고 말씀드리면서
팔을 풀어드렸어요
아빠가 호흡기 떼려고하면 잘 설명하고
손 잡아주고 그랬어요
오늘은 아빠가 눈도 떠주시고
제가 하는 이야기에 반응도 해주시고
자주 앉아 있으려고했어요.
말씀을 못 하시니 몸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간호사쌤이
"아버님이 따님께 참 잘하셨나봐요
멀리서 이렇게 자주오고
다정하게 보살피는거 보면.."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빠보면서
"아빠 참 좋은 아빠고 든든한 아빠지!
내가 아빠 빽 믿고 지금까지 잘 살았는데
5년만 더 살지.."
그랬더니 눈에서 눈물이 흐르시더니
갑자기 저를 보시고 안아서 세워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운동하시려고..침대에서 내려가시려구요..
눈물 나는거 꾹꾹 참고 아빠 안아드렸네요...
물론 다시 좋아질거란 희망은 없어요
점점 끝을 향해가는것도 알구요..
그래도 오늘하루는 이렇게 아빠와 이야기도 많이하고
눈맞춤도 많이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집에 쉬려가신 엄마는 사위좋아한다고
식초많이 넣은 무생채 만들어오시고
손주들 좋아하는 백설기 사러 시장도 들렀다오셨더라구요
..부모님 사랑은 끝도 없나봐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