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주사는 좀 뻐근하고.
정신은 말짱해서.몹시 부끄럽고 민망했지만
어찌저찌 애국가 무한반복 부르다보니 재시술
무사히 잘 마쳤어요
월 지지는지 탄내도나고 .
문제있던 막힌 케모포트 꺼내본 결과.
혈전도 없고..너무 잘 심어져 있어서
아깝다는 말씀 다시 한번 더 하시고.ㅜㅜ
딸 눈에 교수님 왼쪽 손목엔 보호대가 있었대요..
왼쪽 팔목이 아프신가봐요ㅜㅜ
시술내내 왼쪽 손목이 안 좋아요..하는 대화가
귀에 들어왔어요
제 뒤로 여섯명의 시술이 더 대기하고있다시니...
손목이 남아날리가 없지요;;;;
본인 아픈건 제껴두시고 제 꼬르륵 소리에
밥은 먹고 왔냐고 물으시는 교수님 첨 봤습니다
처음 케모포트 시술때..
보기보다 너무 말랐다고 놀라시더니..
세번째 시술까지 하는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예쁘게 심어드릴께요.긴장 하지마세요"
에공..이쁘고자시고 전 아무 상관없는데요....
보호자랑 같이 와서 다행이라는 말씀도 해주시고.
시술 내내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무슨.망신인지 ㅎ
그러게 식사하시고 오시지..하시면서 수술대에서
일어나는거 도와주시고 내려올 때는 부축까지;;;;;
차갑고 냉담한 교수님들 많이 보다가..
이런 교수님이 계시다니..송구하기도 하고..
막힌 케모포트는 혈전도 아니고..
함께 시술 진행 하신 의사쌤 말씀이.
심어진 케모포트 관 주변에 새살이 돋아서 주사가
빡빡해질수도있다..이렇게 예측해보신다하네요
그래도 제가 관리를 잘 못했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제 물음에..아니예요 케모 심은 제 탓이죠.
물론 농담이시겠지만.
정말 민망하고 죄송스럽더라구요.
무튼 이제 5주차에 접어든 로또 엄마가 저 시술받는동안
고생할까봐서 병원앞 친정으로 가있으라하고.
저는 케모포트 넣고 빼고 약 30분 하고.잘 심어졌나 확인
엑스레이도 혼자 잘 찍고.
부르면 달려오겠다는 딸들 몰래..
혼자 씩씩하게 걸어서 복귀했어요.
아는 맛만 무서운게 아니고.
세번째 시술이니 ..어찌 전개되리란걸 알기에..
귀를 막을까하다가.걍 꾹 참고 애국가만 열심히
돌림노래로 부르며 시술을 마쳤어요.
오전에 긍정의 가치님 바뀐 항암제 글 보고
어찌나 속상하고 화 나고 맥 빠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친 제 케모포트 재시술은
다시 심은 케모포트도.살짝 빡빡은 하지만
항암 받기에는 무리없다는 결과로 ..가족들 걱정은
이젠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부디 긍정의 가치님도 컨디션에 아무 이상없이
그저 무사무탈하게 잘 넘어가시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