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동막해수욕장 일몰 풍경

씨아똥l대보
2025.11.14 23:22 | 조회 299

동막해수욕장 일몰 풍경

오늘은 전등사 주변이 한가하다.

수능이 끝나고 나니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던

학부모님들의 발길이 조금 뜸해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에는

영업을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보면

전등사 남문, 동문, 동문 밑 공영주차장이 주차된 자동차들로

빈자리가 없었는데

오늘은 주차장이 한가했다.

전등사 동문

오늘도 4시에 영업을 끝내고

집으로 곧장 들어가려다가

아내가 뜨끈한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곧바로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시간을 보니

동막해수욕장 앞에 펼쳐지는 불타오르는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1분도 지체하지 못하고 달렸다.

2025.11.13 오후 5시 31분 31초

일몰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 난다.

카메라 꺼내고 세팅하고 하는 사이에

어~~~ 어~~~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는다.

둥그런 불덩어리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손이 카메라의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작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25.11.13 오후 5시 33분 12초

불과 5분 사이에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오늘을

아쉬움으로 보내주고 내일을 기약해 보는데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내는 아쉬움의 탄성 소리가

고요한 갯벌 위로 퍼져나가며 동막해수욕장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2025.11.13 오후 5시 35분 18초

아내와 나는

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배터지는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저녁 시간인데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바지락칼국수 2인분 주문

칼국수가 끓기 전에 드시라고 보리밥을 주신다.

강된장을 조금 넣어 비벼서 빈속을 달래며

서서히 익어가는 바지락부터 까먹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이 맛있었고

컬러풀한 칼국수의 면발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을왕리 해수욕장 가는 길에 있는 유명한

칼국수집보다 이곳의 칼국수가 입에 맞는다.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2025.10.22

칼국수를 배불리 먹고

아내는 식후 혈당을 걱정하고

나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먹고 싶은 것 못 먹어서

쌓이는 스트레스가 더 나쁘다고 위로를 해 주지만

은근 나도 걱정된다.

항암치료후 생긴 당뇨전단계의 극복이 목표인

아내의 혈당관리를 위해

내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먹고 싶다고 하면

냉정하게

안돼~~~~~를 하지 못해서 그것이 걱정이다.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외식을 하게되면 어떻게 먹느냐가 안된다.

칼국수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

해수욕장에서 보았던 나들이객들이

한 팀 한 팀 들어오는 것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낮에 가본 동막해수욕장 풍경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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