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오늘입니다.
세번째 케모포트 시술 후.
고추가루뿌려 놓은듯한 형태의 출혈과 붓기로
응급실을 다녀와서인지....
아니면 원치않는 여러 형태의 인간(?)들에게
항암 받는 지난 며칠동안 휘둘려서인지...
몸과 마음이 진짜..너무 힘들었어요.
세상엔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더라고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착하고 선하게 살아야지
하다가도..그렇게 살면. 결국은 안 착하고 악한이에겐
만만하게 보여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니..
결국은 혈압 올라 꽥!! 뒷목 잡게 만든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지모예요
이제는 어지간하면 다 넘어가자 주의는
멈추기로 결심.
저 이번 항암은 출혈때문에 아바스틴은 뺐다셨어요
그런데 금욜 포트리무버하고 토욜에 샤워하려고
뗀 밴드에 피가... 흥건했어요.
십수번의 구토로 심신미약(?)인데
어떤 미친 부동산여자의 정신 나간 전화로
속이 부글부글 정말 스트레스까지받으니..
이번 항암이 진짜 역대급으로. 힘들고..
회복이 더디었어요
여느때처럼 방정맞게 후다닥 달려와서 저의 안위를 전해
드리고팠는데.
진짜 월욜 저녁 5시30분까지. 쫄쫄 굶은채로 철퍼덕
엎어져 있었답니다...
일요일 밤 모친의 전화.
제가 모친의 시골지인분께 주문한 항암배추랑 무우가 왔다하시네요
수요일 즈음이나 뵙자고했는데 ..
겉절이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모친이 만들어다주신다는데...
그렇게 신세지기가 또.맘에 걸리고.
가져다 주십사 부탁드렸어요
월욜저녁에나 오실수있다셔서 내내 가다렸어요.
드디어 모친이 오셔서 다 다듬어주시고
2포기배추로 제가 겉절이양념하공
무우 깍두기양념해서 담그고.
빈속에 겉절이 깍두기를 을매나 주워먹었나;;;;
속은 쓰리고..쪼매만 넣은 고추가루인데도
매워서 눈물은 콸콸콸.
그래도 그 먹고프던 겉절이 제가 담가서
왕창 먹고 부활했어요.^^
CT결과는 요넘들이 여전히 가만히 있더라고요.
가슴을 쓸어내려봅니다..
무럭무럭 크는건 감자하고 로또한테 다~~양보해
아라찌??! 너희들은 걍 저속노화!!울모친처럼.
30년전이나 지금이나 걍 여전히 그대로..그렇게
있으란말이다.
화요일 전일 채혈로 병원 가는길.
지는 낙엽이 노오랗고 빠알갛고 참 예쁘네요.
근데 나도 지는 낙엽인데.....
난 왜 점점 까맣고 안 예쁘냐고!!!
아니지.가슴에 벅힌 나의 세번째케모포트.
빨갛다 못해 꺼먼 낙엽이 지고있지...
그래 됐다됐어!!부었든 출혈이든간에 두꺼운
바늘꽂아서 항암은 성공했자노!!!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어떻든간에.나는 또 회복이 되었고.
입덧으로 조퇴한 로또엄빠에게 비빔국수를 환상적으로
비벼줬고!!
엊그제 먹은 청국장은 안 땡긴다는 감자엄빠를 위해서는 세번 데친 스팸으루다가 김치찌개도 끓여줬고.!!
당직가는 막둥이도 비빔국수에 우삼겹 싸먹으라꼬
꾸워주고!!
오늘 저녁밥상만 세번 차렸네?!!넘 뿌듯한 오늘♡
밥상 물린 후 짱구씨 머리도 예뿌게 깎어 주었잖아 또?
무기력한 지난 6일이 무색하리만큼!!
신나고 즐거운 화욜이었지요.
갑작스런 사위들 방문에.
재택하던 짱구씨 오늘은 내복맨(쫄라맨)탈출하고 ㅋ
채서방한테 본인의 3남매 공부시키던 과외(?)실력을
저녁상 앞에서 마구 자랑(?)방출중이더군요 .ㅎ
그런데말입니다~~
스스로 뇌섹남이라고 우겨대는(?)울집 짱구는말입니다.
대봉시를 전자레인지 넣고 돌리면..
홍시가 바로 된다꼬.....해보자고 하는...
이런... 똥멍충이...
짱구 저것이 알고싶다.. .,,;;;;;
제발 농담이길 바래....
농담이 아닌 이 현실을 저는 어또케야하나여....
회복만 하면 불나게 이곳으로 달려오는 외유내강..
혹.. 제가 안보여서
걱정하시거나 궁금해하실수도있을거같아서.
야심한 지금..저 잘 돌아온거 신고하고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