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를 보내고 6개월이 지났네요..

아
아잇l유보
2025.11.27 21:38 | 조회 932

엄마는 2018년 유방암 재발로 올해까지 치료를 받으시다가 제 결혼식 몇개월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2개월 동안 매일 간병하다 보내드렸는데 그동안 못해준 것만 생각나 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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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신세도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엄마한테 모진 말도 했던 기억. 엄마가 제일 괴로웠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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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전 직장 퇴사해서 시간이 많았으나 엄마 옆에 오래 있어주지 못한 점. 퇴사를 가족에게 늦게 말했어요. 다니는척을 하며.. 굳이 이유 들자면 걱정하실까라는 큰 변명을 해요. 그땐 일용직도 하고 구인도 하고 그랬어요. 엄마 보러 매일 가긴 했지만 거동이 가능하실때라 간병을 하진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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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항암제를 일찍 맞도록 못한 점. 보험 적용되는걸로 버티시다가 비싼걸 늦게 맞았어요. 엄마가 가족한테 한 1년전부터 비싼 항암제가 있다고 했는데 제가 그래도 맞아야지 말만 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했는데 못 그랬어요. 일찍 했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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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못보여드린 것. 엄마가 이전부터 빨리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하지 못했어요. 대신 혼인신고를 급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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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니 저 정말 불효녀네요.

잘해드렸던 기억은 잘 나지 않아요.

죄책감과 후회만 남고 내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여기에 올리면 위로가 될까하여 올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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