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31살 생일맞이 무사히 성공

디에l위본
2025.12.01 23:42 | 조회 3.9k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작년초만 해도 복막전이가 재발해서 교수님은 3개월 본다 하셨는데 30살 생일도 맞이했고,

오늘은 무사히 31살이 되었습니다.🥹🎉

20대후반에 위암 4기 암환자가 되어 내가 30대가 될 수 있을까... 의심하며 슬퍼했던 수많은 밤들이 스쳐가네요.

일주일 전 입원항암을 다녀왔는데,

사실 이번에는 항암을 온전히 다 맞지 못했습니다ㅠㅠ

몸무게와 체력은 괜찮았는데 그 날 제 옆자리 환우분께서 심한 섬망증상이 있어서 항암을 시작하고 밤에 한숨도 못자니 구토를 엄청 했어요ㅠㅠ

일부러 소리내시는 것도 아니고 섬망증세이기에 차마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잠들지 못하고 봉지에 머리만 박았네요..

전 구토가 심한 편이라 남들처럼 먼저 이리노테칸을 맞지 않고 5fu 먼저 투여했다가 이튿날에 투여하거든요.

아침이 되니 구토를 너무너무 많이 해서 온몸이 발발 떨리고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더라구요.

이 상태에 이리노테칸 맞으면 큰일나겠다 싶어 교수님께 못하겠다 말씀드리고 5fu만 마저 맞고 퇴원했습니다ㅠㅠ

그 와중에 정희철 교수님께 한소리 들었는데 쫌 기분이 안좋긴했어요ㅎㅎㅎ

정희철 교수님 환우분들은 교수님 말씀에 상처받으시는거 공감하실듯! 한 귀로 듣고 흘리려구요🤣

무튼 전 이번달에 항암하고 씨티를 찍는데 결과 보고 쉬어볼까하고 있습니다!! 많이 떨리고 두렵지만 이것도 다 제가 감당해야하는거라 고민 많이 하려 합니다🥹

다음 결과가 나오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동행여러분,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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