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호자 중증우울증

꾸울떡어멍
2025.12.06 17:02 | 조회 1.7k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리는 데, 환자의 이야기 아닌 보호자의 이야기로 글을 작성하네요. ㅠㅠ

먼저 아버지는 58년생이시고 25년 4월 말 경 ,

위암 4기 간전이, 폐전이, 복막전이 등등 진단 받았습니다.

이미 -20kg 빠진 상태여서 바깥생활을 못하시고(걷는게 힘드심) 집에서만 생활 하시고 항암하실때만 나가십니다.

자식인 오빠와 저는 비행기로 8시간 걸리는 곳에서 해외에 살고 있었고 아빠의 암진단으로 4월말 부터 현재까지 저는 가정, 오빠는 사업을 내팽겨둔 채, 한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엄마가 한 달 반가량 아버지 병원에 계시는동안 간병을 전적으로 하셨고 저희는 매일 돌아가면서 병원에 갔습니다.

아버지가 병명을 들은지 얼마 안된시점에 혈토를 하셔서

중환자실에 3일 들어가시고, 병원에서 40일가량 입원 하셨습니다. 그때 엄마에게 극심한우울증이 찾아왔고, 우울증약을 복용 하시면서 현재까지 차도가 없으십니다.

엄마가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하신 6월 중순 부터는

엄마가 병원에 가시는게 트라우마라, 병원에선오빠가 전적으로 간병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면 음식과 집안일은 제가 도맡아 했습니다.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고, 아빠에 대한 원망, 분노를 넘어서서 욕까지 하셨습니다.

말을 안하면 안되는 우울증이라 말로 가족들을 지치게 합니다.

저희는 암환자인 아빠의 걱정을 넘어

우울증에 차도가없는 엄마가 걱정이됩니다.

엄마의 우울증으로 저희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잘못된 생각이지만 아빠 돌아가시고 남겨질 엄마가 짐처럼 느껴집니다.

말을 안하면 안되는 우울증이라 여기저기 전화돌리고, 주변사람들까지 떠나가는 중입니다.

담주 월욜에 정신과 + 상담치료 다녀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정신과가 아닌 신경과를 다녔거든요 ㅠ

그게 문제였나 싶기도하고,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보호자 우울증 겪어보신분들, 혹시 도움될만한 조언이 있을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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