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
pet ct를 봤을때 머리부터 고관절까지 암세포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전이가 많이 되신, 특히 뼈전이가 심하신 원발미상암 4기 환자입니다.
9월 말에 최종 진단받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데 치료해보겠냐는 주치의 질문에 "그래도..치료는 해봐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하고 10월 13일에 1차 항암 시작하셨습니다.
카보탁셀 항암으로 진행했는데 1차 부작용으로 많이 고생하시다가 4주텀으로 11월 13일 2차 항암을 하시고 2차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폐에 물이 찼으니 본원에 가서 빼야한다라는 이야기에 지난주 월요일 급히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응급실 대기 환자가 많아 16시간만에 응급실 들어가고 화요일 오전 흉관술 시술 후 계속 응급실에 계시다가 토요일 오전 입원실 올라가셨어요.
3차까지 하고 치료경과를 확인하기로 했었는데 입원한김에 ct를 찍어보자 하셔서 월요일에 찍고...
화요일에는 회진 중 결과에 대한 설명 없이 갑자기 "내일(수) 3차 항암 할게요"..라고 하셔서 치료 효과가 좋은가보다..하고 있었는데 어제 항암이 보류되면서 두경부쪽 mri를 찍고, 요관벽이 두꺼워져 있으니 방광내시경을 진행해보기로 했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그런데, 방광내시경 시 전신마취로 진행을 한다고하여, 너무 염려가 됩니다. 아빠는 요즘 식사때 빼고는 거의 누워서 잠만 주무시고 병원생활에 지쳐서인지 의지도 없으시고..식사도 아침은 거의 거르시고 점심, 저녁 간신히 죽 반이라도 드시게 하는 상황입니다...
이 컨디션으로 전신마취를 이겨낼 수 있는건지도 걱정되고..
항암 진행 여부 상관없이 꼭 방광내시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건지(이건 의사샘께 확인해봐야 하겠지만..대형병원이라 그런건지..의사를 만나기도 참 쉽지 않네요ㅠㅠ), 이렇게 아빠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데 항암을 계속 하는 것이 맞는지, 조금이라도 집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편안하게 가실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고견 많이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