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만자의 이력서

무찌마l직본
2025.12.13 23:31 | 조회 1.4k

이력서를 썼던게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세월이 지나고

참으로 오랫만에 이력서를 썼습니다

썼다 버리고 다시 쓰기를 너댓번 결국 다 생략하고

신상명세 정도만 쓰고 다 늙어서 용기를 내어

면접을 보았습니다

일주일 교육을 거처 늙은 아만자가 취직을 했습니다

작년여름에 기웃거리다 대책없는 급박변이 우려되어

포기했습니다

아만자라는 사실은 숨길수 있지만 급박변은 숨길수도 없거니와

대안이 없습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일과는 무려 8ㅡ10시간 수강생을 가르칩니다 그것이 걱정입니다 급박변ᆢ

출근해서 퇴근까지 12시간을 참아내는 일상이 가능해야합니다

한달동안 불안하거나 위태로운 순간이 한번도 없었고

거의 일반인과 동일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 등산다닌 결과라 생각합니다

방학시즌 학원은 수강생이 넘칩니다

주 6일근무 추가 야간수업까지 ᆢ 대목입니다

저도 예외 없습니다

14시간도 화장실 안가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가능해졌습니다

3년을 아만자로 무위도식하며 어쩌면 남은 인생

적당히 살아보려 했는데 투병중 흭득한 자격증

삼종세트를 써보려 도전했습니다

음식은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ᆢ

다 먹어도 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

심지어 체온유지제도 가끔 마시기도 합니다

12월13일 토요일 눈이 내린다 했는데

비가 내립니다

쉬는날이라 오랫만에 등산가려 했지만 비가내려

무려 47년 만에 경복궁을 갔습니다

많이 바뀌었지만 다 기억이납니다

국민학교때는 경복궁에서 사생대회 ㆍ자유학습의날

ㆍ소풍ㆍ겨울에는 경회루에서 스케이트까지

탔습니다

티켓은 삼천원

나이를 좀더 먹었으면 무료인데^^

외국인은 무료인듯 ᆢ

왕의 자리 ᆢ

부럽진 않습니다

첩들 숙소ᆢ

이건 부러울라 합니다ᆢ

아ᆢ아닙니다ㆍ

옛날보다 담들이 늘고 기와가 늘었습니다

이곳에서 한겨울 거의 매일 스케이트를 타던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여기서 낚시도 했다는데ᆢ

이 연못 뒷편은 기갑부대가 있었던 기억

한복입고 입장하면 무료랍니다

인왕산인가ᆢ

비를 쫄딱 맞고 가회동쪽으로 나옵니다

우와 ᆢ

군복무했던 부대가

미술관으로ᆢ

87년도 여기서 군복무 했는데 ᆢ

여기는 정독도서관ᆢ 그러니까 ᆢ

경기고등학교자리ᆢ

중딩때 새벽 4시에 집에서 나와 여기 줄서서 들어갔어요

40 원짜리 우동 사먹고 공부는 대충하고 풍문여중 ㆍ덕성여중ㆍ진명여중 ㆍ여학생들과 광화문 또또와분식ㆍ코스모스백화점 옥상 롤라장 갔던 추억이ᆢ

45년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처갑니다

저녘에는 서울간김에 친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오랫만에 종로 3가 삼해집에서 굴보쌈을ᆢ

무려 저까지 7놈을 소환했습니다ㆍ

오늘도 12시간 대장정 급박사태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체온유지제도 했습니다

2차도 골뱅이집으로 가서 찬보리차도 조금 했습니다

중늙은이지만 노는건 앱니다

안지 43년된 ᆢ

이별을 할 시간

연말이라 사람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왔는데 ᆢ

이제 노래방 안가고 차마시고 햄버거 먹습니다

철이 들면 위험한데ᆢ

콜라도 마시고ᆢ

배가불러 더블버거는 반띵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러분 뜬금없는 행운이 서너번씩

있으시길 바랍니다

눈이 내린다더니 비가 내리립니다

늦은시간 예비차 간신히 타고 컴백홈합니다

낼 일요일 인데 출근해야 합니다ㆍ.

진정 지혜로운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의 온갖 이점을 찿아 현명하게 사는삶이라 생각합니다

연말 건강과 행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무찌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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