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암 다발성폐전이 환우 희망찬찬입니다
22년 3월 발병 후 방사선+젤로다선항암
22년 8월 직장전절제 수술, 영구장루
23년 1월 폴폭스 예방항암8회 종료
23년 8월 다발성폐전이
25년 12월15일기준 폴피리+아바스틴 40차항암
10월 CT에서 암세포 5개중 한개 작은 변화,, 내성여부 12월28일 ct후 판단 예정
전 지금 2달+@의 시간동안 직장을 그만두고 농땡이를 매우 열심히 부리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하고 있지만 그중 꼭 하고 싶은것중 하나가
주문진에 내려가 아버지와 둘만의 시간을 짧지 않게 갖는것이고
또 하나는 비어있는 시골집의 골동품 포함 짐들을 정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골동품시장이 좀 죽어있어서
골동품을 확인하고 가져가겠다는 업체가 거의 없더라고요
우연찮게 도로위에서 발견한 골동품업체 트럭을 보고 연락을 하여
시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시골에는 집이 3채가 있어요(서울에 3채면 좋았을텐데요....ㅎ)
어머니 아버지 주로 생활하시는 황토기와집,
아버지가 주무시는 2층 목조주택
그리고 미국 이모님부부가 한국 오시면 지내시는 벽돌집...
이모님 부부는 재작년과 작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떠나시고 아버지만 옮긴 주문진 아파트에 지내시니
시골집 유지와 정리가 쉽지 않더라고요
급매를 내놨지만 땅덩어리가 좀 되다보니 쉽게 되지를 않네요
혹여 저에게 안좋은 일이 닥친다면
그전에 제가 꼭 해결하고 싶은게 시골땅 정리입니다.
와이프가 이걸 떠 안고 해결하기에는 좀 무리라서요...
어쨓든 골동품업자가 와서 집안에 돈 될만한것들을 흝어봅니다.
살때는 비싸게 구매했는데 요즘은 이런 골동픔 가구들은 잘 매입 안한답니다.
그러면서 구매는 LP판, 돌로 만든 LP판, 도자기, 트럼펫등 악기 등만 가져간다 하네요...ㅜ
그리고 80만원 받았어요... 가치를 모르니 그냥 처분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어요
왠지 살짝 손해보는 느낌인데 어쩔수 없이 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 친한 사촌이 쥬얼리샵을 하는데
자기네 올드쥬얼리 행사에 사용하고자
자개장은 문짝만 떼서 인테리어로 사용한다고 하고
나버지 골동품가구들을 가져가기로 해서
그렇게 처리하기로 했지요....
전에 어머니가 이건 얼마주고 사고 이건 얼마고 했던 말들이 기억나지만
그냥 다 잊고 정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함께 온 와이프와 큰형님은 다음날 서울로 떠나고 저만 남아 아버지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어머니 추억과 아버지 볼파크 치시는 분들과 식사도 하고
옷도 좀 사드리고 맛난거도 먹고요...
근데 갑자기 아버지가 진지하게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지금 건강이 더 악화된거 없이 잘 지내는게 맞냐고요
어머니 아버지는 제가 3기인거까지는 아시지만
4기가 되서 항암중인신건 말씀 안 드렸지요...
아셔도 걱정만 하시지 특별히 치료에 도움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냥 잘 유지하며 지낸다고 둘러됬네요 ㅎ
저녁 식사 후에는 매일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와
안세영 배드민턴 또는 아버지가 너무나 좋아하시는
여자프로배구등을 매일 시청하며 보냈어요
그리고 일찍 주무시러 들어가시고 나면 전 혼자서
주문진항구 근처를 매일 산책합니다.
그저 딱 3~40분 코스로요
그리고 아버지 파크볼 치는 시간에는 여기저기 돌아니니고
시골집 매매때문에 강릉 부동산들도 좀 돌아다니고 했네요
나름 바쁘게 다니고 아버지와 의미있는 시간도 갖고요
그리고 ktx타고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홀로 타는 ktx도 나름 이런저런 혼자 생각하기 좋습니다.
12월 끝나기 전 다시 한번 아버지와 시간 보내려 가야겠습니다.
그럼 희망찬찬의 농땡이는 한동안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