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딱 1년되었어요
기념으로, 기록할 겸 남겨봅니다
24년 12월 15일 입원
작년 오늘 24년 12월 16일 수술
딸이 데려다준다고 같이 입원 수속 마치고
초딩이 암병동에?? 너무 놀라신 간호사분들
여기 들어오면 안된다고 언능 나가야 한다 그래서
아쉬운 이별을 하고,,
남편과 딸을 보내주고 수술 전날 혼자 하룻밤 보냈네요
익숙한 이 병동
익숙한 이 녹색 입원복
12년전 아빠가 대장암으로 수술하고 입원하셨던 곳인데
어쩌다가 이번엔 내가,,
똑같은 대장암으로
같은 삼성서울 똑같은 교수님께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기록에 남겨져 있어 아시는건지
어찌 사연을 아시는 간호사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기분이 많이 이상하고 내 일 같지 않고
와닿지 않고 아직 전혀 현실감이 없는 상태로
입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뒷바라지에 고생하는 남편
아닌가? 지금 보니 콜라까지 아주 야무지게 잘 먹고 있구만,,
수술이 끝나고 그 다음 날에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바깥 세상은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분주한데
복대차고 걸으면서 난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언제 회복이 될까
괜히 걸으면서 배 부여잡고 너무 아파 센치 해지고
그러다 만난 깜찍한 대장이🩷
귀엽다 너,,
아빠에 이어
여길 또 또 또 기어들어오다니,,
진절머리가 나는 우리 엄마😭😭
몇 명째 병간호인지,,
다 큰 딸이 엄마에게 병간호 시키는,, 그것도 아빠랑 같은
대장암센터에서 수발 들며 함께 동거동락중
엄마 미안해,,
퇴원 날짜가 가가오는건지
영양교육이랑 퇴원 후 교육을 받았는데
나 빼고 다다다 할머니 할아버지 뿐,,
요즘 젊은 환자들 많다며
복도에서 걷기 할때도,, 여기 저기 병원 둘러봐도
여기선 젊은 환자,, 애기 엄마 나뿐인걸,,🤣🤣
왜,? 대체 왜 난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르케 빨리 이 곳에 오게 되었을까,
정밀 병리 검사 결과가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는데
퇴원전에 다행이도 빨리 결과가 나와서
너무 떨린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다행이도 1기라고 듣고
교수님 회진 끝나고 엄마랑 둘이서 안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수술 1년된 기념이자 저의 기록용겸
병실 생활 추억?과
병동 간호사스테이션 사진으로 추억해봅니다
1년이 너무 순삭이에요
곧 1년 검사하러 병원 또 가는데
무서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