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마니또, 뭘 주면 좋아할까 고민의 흔적들

화
화이트l위본
2025.12.17 09:39 | 조회 747

융통성 없고 창의력 모자란 저의 선물은 핸드크림이었어요. 환희님의 조언에 충실하여 만 원 내외의 소소한 물건을 찾다가 올리브영에서 파는, 연고 크기의 휴대 가능한 작은 핸드크림 세 개짜리를 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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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리본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따로 싸지도 않고 내용물이 보이는 채로 달걀옆지기님에게 전달되었어요. 생일인 분에게 무척 미안한 선물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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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장 크고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아서 자랑하려고 글을 썼어요. 일단 부피가 제일 커서 주목을 받았는데 만져보니 폭신폭신하여 무릎담요인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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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몽실 뽀샤시한 솜쟈켓입니다. 작년부터 김장 조끼같은 걸 나도 하나 살까 망설이던 중에 이렇게 근사한 옷을 받아서 땀이 날 때까지 카페에서 입고 있었어요. 까까머리님이 주신 선물인데 남자분이 네 분이나 오셔서 혹시 저 선물이 갈까봐 몹시 애태우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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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은 긍정의 가치님이 손목을 접어 올리면 훨씬 예쁘다고 양쪽 소매를 접어주셨어요. 바라만 봐도 추앙하게 되는 젊고 어여쁜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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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테이블에서 앉은 분들은 뜨개 모자, 유기농 쿠키, 앙고라 양말, 텀블러, 양말목으로 뜬 가방 등을 받았는데 선물을 보니 무얼 드려야 좋아할까를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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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저도 좀 더 눈을 크게 뜨고서 정성스러우면서 귀엽거나 맛있거나 따뜻하거나 예쁜 마니또 선물을 골라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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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님! 어제 생일인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길게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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