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엔 전립선암이었는데 다행히 아주 초기라 방사선치료 한달과 항암이랑 호르몬치료만으로 암이 없어져서 추적관찰만 하시다가 지난 10월 직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하셨어요.
이 곳에서 관리하고 공부하시는 걸 보면 전 한참 멀었다싶어요. 암 종류나 치료약, 정확한 위치나 이런것도 대충만 알고 너무 모르고있었다싶어서 부끄럽기도 하구요. 곧 병원 갈일 있으니까 의사선생님께.여쭤보던지 진료 내역이나 검사결과를 떼어서 공부해야겠어요.
아빠연세가 85세셔서 수술 걱정 많았는데 평생 취미가 운동이셔서 그런지 잘 이겨내시고 지금은 식사도 아주 잘 하세요. 임시장루 하고계신데 수술결과도 좋아서 천만다행으로 항암이나 방사선 없이 검사로 관찰만 잘 해보자고 하셔서 1월 말쯤 장루복원술도 할 수 있대요.
다행히 제가 오전만 나가는 직장이라 아침은 전날 죽이랑 반찬 해둔거 찾아드시고, 점심, 저녁은 아빠집에가서 새밥 새반찬으로 해드려요. 이번에 아프시고 수술하면서 10키로가 빠지셔서 ㅜ 다시 찌워야할거 같아서요.
아직까지는 너무 회복도 잘하시고 저도 식단에 신경 진짜 많이 쓰는 중이라 괜찮은데 복원술 하시고나서가 좀 걱정이에요.
직장이 4센치정도 남았다니까 배변 적응하시는것도 잘 해주시길 기도하고있어요.
엄마도 암으로 제가 어릴 때부터 투병하셔서 중학교때부터 살림하며 병간호하며 10여년 살았는데 아빠까지 암으로 편찮으시니 사는게 서글펐는데 어쩌겠어요 제 몫이 그런걸요.
생각 믾이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6시간 7시단을 아빠집에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집 고치고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고 또 집에오면 강아지가 아파서 강아지 약주고 밥주고 주사놔주고 ㅎ 힘들다는 생각도 못하고 넉다운이라 차라리 낫다싶기도해요.
부디 재발없이 이대로 다 낫길... 바라고있어요. 엄마는 일찍 데려가셨으니 아빠는 오래 제 옆에 계셨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