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똥빵님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근황)

초
초코시럽l위본
2025.12.23 16:59 | 조회 774

안녕하세요

위암4기 초코시럽입니다.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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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구독하는 분이 100명이 넘었더라구요. 가끔씩 생존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눔 감사글에 제 일상을 더해보려고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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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니 많이 움츠러져요

작년엔 무방비 상태로 겨울을 보냈던터라 암환자 2년차인 올해는 미리미리 월동준비를 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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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폴라, 털장갑, 솜바지, 두꺼운 양말, 패딩, 핫팩 등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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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집에선 두껍게 입으면 넘 둔해져요. 그래서 요즘 유행인 김장조끼를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똥빵님 나눔글 보고 바로 저요저요!! 손 들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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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용이었는데 몸무게 35kg로 극 44사이즈인 저에게 오히려 행운인 나눔이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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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저에겐 예쁜 노란색 조끼를 보내주셨어요💕

좋아하는 색이라 넘넘 마음에 들고 안감이 극세사 재질로 톡톡한게 아주 따수워요. 따뜻한 겨울 날 수 있게 해주신 똥빵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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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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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느덧 22차 항암을 넘겼답니다.

그 사이 혈당이슈와 담낭결석, 피부암 의심에 이어 목 근육통으로 1~2달은 일어나지 못해서 암이 아닌 다른 병으로도 죽겠구나 싶은 상반기를 보냈어요. 최근엔 아랫배가 콕콕 찌르는 통증이 이어져 혹시 전이일까 싶은 두려움 마음이 생기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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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니까 확실히 컨디션이 왔다갔다해요.

지난주 내내 저녁만 되면 몸살처럼 근육통이 심해지고 미열이 나서 걱정했지만 이번주는 그럭저럭 괜찮아졌어요. 하루하루 컨디션 살피는게 암환자의 가장 큰 일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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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과는 반대로 전절제 1년이 넘으니

체하거나 속 불편한 날이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이젠 다 먹을 수 있고 또 먹고 싶은데 혈당 이슈로 마음껏 먹을 수 없어 슬플 뿐 입니다. 내분비 교수님은 단거 다 끊으라고 하셨지만 사람이 어찌 그렇게 살 수 있나요? 그래서 체혈기로 혈당재면서 조금씩 그냥 먹고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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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지만 고구마와 딸기, 귤, 붕어빵...맛난 게 가득한 겨울이라 행복하다고 위로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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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도 1차약이 잘 들어 다행히 22차를 넘겼습니다. 불면증은 참기보다는 수면제 먹고 숙면하는게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좋아하던 요가도 다시 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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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으로 저탄고지 식사를 하게 되면서 살이 잘 안찌는게 걱정이긴하지만, 전체적으로 골골거리면서 가늘게 생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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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암으로 인한 부가적인 이유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수술 땐 소화, 항암 땐 식사량과 호중구 저하, 지금은 그 보다는 나아졌지만 더딘 회복세와 이따금 예고없이 찾아오는 컨디션 난조 등의 이슈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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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재정비 중이에요. 그리고 모든 것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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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를 돌아보니 옥살리 여파로 인고의 시간을 보냈더라구요. 항암날이 다가오는게 무섭고, 먹는게 싫고, 이렇게 평생 살아야하는 건가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떨쳐지지 않았던 날들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쓴 글을 돌아보니 늘 희망이 섞여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조바심을 걷어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해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가늘지만 길게 생존하길 염원하면서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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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행 분들도 무탈한 겨울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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