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침 식사때 헛것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동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
엄마가 잘 아는 스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묘에 가서
팥죽도 뿌리고 술도 올리고 했네요..
솔직히 미신이라 해도 어른이 한다니까 말리진
않았죠 어차피 산소에
인사간다 생각했고.. 뭐 그렇게
지나갔는데요
요즘 정말 짜증도 늘고 서럽다는 말도 하시고..
혼자 입원 항암(아침마다 매일 먹을 밥은 배달해드림)도 잘하시더니..
이번 회차에는 유독 엄마와 저를 힘들게하네요
폴폭스 아바스틴 8번의 항암에도 간 전이된게 줄지 않아
수술의 희망이 꺾이기도 했고요
연말+크리스마스에 병원입원이라는 쓸쓸함..?
요런게 더 큰거같고요
3인실 입원항암을 했는데 옆에는 첫 항암이라고 부인분이 같이 오셔서 3박 4일 있다 가시고
그 옆엔 중증이라서 거동이 안되니까 부인분이 역시 꼬박 같이 계셨어요..
다른집좀 보라며… 자기 간병 왜 안해주냐며
평소 안하던 말도 하고
입원항암 들어올때가 엄마가 잠깐 이삼일 숨통 좀 트이는 날인데 그것도 못마땅한지 간병 하라며 계속 짜증을 내시네요
그래서 이번엔 엄마가 이틀동안 가서 챙겨주고 저녁에 잠은 안자고 오셨는데
내일 하루 못간다고 하니 막 욕도 하고..
나는 밥을 어떻게 하냐며…
지인들한테 얘기하면 하나같이
정떼려고 그러는거 아니냐 하는데
제가 볼땐 아직 아니거든요 약도 한두개 더 남았구
뼈같은곳 전이도 아직 없구요 그래서 통증같은거도 없고요
근데 헛것이 보인다구 하고 평소랑 달라진 심리적 반응에 당황스럽네요ㅠㅠ
아빠가 막 불같이 화낼때 옆에 있던 지인분이
눈이 이상하다고 평소랑 너무 다르다고 하고
병원이라 헛것이 더 보이나 괜히 이상한 생각만들구ㅜㅜ
아무래도 환자가 심리쪽 상담을 받아보는게 맞는거겠죠..?
정신과쪽 협진 요청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