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간전이,림프전이에서 전환수술 완료했습니다.

아
아빠완벽히완치l위보
2025.12.29 13:52 | 조회 1.4k

안녕하세요!

까페에서 도움도 많이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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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말이기도 하고 출근했으나 싱숭생숭해서 글을 써봅니다.

항상 도움주시는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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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모든 걱정 다 사라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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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는 2024년 10월 28일. 국가검진에서 위내시경하다가.. 위암이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비수면으로 하는데 자꾸 어리버리하게 호스를 못넘기는 바람에 포기하려고 하셨대요.

그런데 진짜 감사하게도 간호사가 "아버님. 잠시만요 잘하는 선생님 모셔올께요"라고 해서 발견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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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지를 가지고 대학병원에 갔더니 위암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달달 떨면서 가셨을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위암이라는 말에 무너졌는데

세상에.

간전이, 림프전이가 있다고 하니 이건 뭐 정말 펑펑 울고 또울고 했습니다.

간MRI를 찍는 예약을 해두고, 지방 대학병원이라 그것도 불안해서 어찌저찌 예약해서 아산병원까지 갔더니 거기서도 간전이가 보이는거 같다며 우선 수술날짜를 잡아놓고 내려왔습니다.

대학병원에서 MRI를 찍고 수술하려면 그거 들고 오라구요.

그런데 이 상황이면 항암을 해야하는데 가까운데가 낫다고 추천하시고

그리고 그 병원 선생님이 자기도 공부할때 영상많이 본 교수님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말씀해주신 덕에 한결 맘이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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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눈이 진짜 펑펑펑 와서 기억이 안날수 없는데다가. 그날은 크리스 마스 이브 2024.12.24일 첫 항암을 시작했어요.

혼자 계셔서 식사를 못하실까봐 한방병원에 세달정도 입원을 시켰는데

밥냄새를 못맡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실비가 최초 입원일로부터 1년, 90일 면책 이런걸 이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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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암을 12회차까지 했습니다.

물론. 옵디보 부작용으로 폐렴이 와서 한달반에서 두달가까이 항암이 미뤄지기도 했어요.

엄청 걱정했는데 암이 늘진 않았더라구요. (저도 검색을 어마어마하게 했지만, 무조건 암이 막 커지는거 아니니, 혹여라도 지금 부작용에 못하시는 분들 너무 걱정 안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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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림프절 전이가 안보인다 -> 간도 전이가 작아졌다.. 이 과정까지 왔어요

간담췌외과 진료봐라...

간담췌에서는 흔적도 안보인다. 근데 어쩌냐 다 자르냐 보여야자르지! 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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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제가 그토록 바라던 2025년 12월 16일 항암한지 거의 1년만에

위절제 수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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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들어가서도 복막전이는 CT로 안보인대서 개복할까봐 걱정 폐복할까봐 걱정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어요.

저 혼자 있는거 알고 사촌언니가 와줬는데 언니가 제가 달달 떠니까

"야 한시간이면 지금 다 확인하고 수술중이야 고만 걱정해"라고 이야기해주고

언니한테 아냐 30분이 마의 시간이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보호자를 찾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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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창백해졌습니다.

수술이 2-3시간 걸리는 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정도에 끝난거 같아요

다행히 동결조직검사에서 암이 안나와서 50%정도 절제하고 (오분의 삼이라고 하셨는데 말이 달랐어요)

십이지장하고 연결했다고.

6시간을 잠못자게 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배액관같은건 안하고 소변줄만 꼽고 나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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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기능때문에 공올리는것도 샀는데 그건 한번도 안쓰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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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후항암을 안할 계획이래요

전이까지 있었고 4기였는데 그럴수 있나 의문이 들지만.

아빠가 만나시고 제가 직접 못만나서 걱정이 매우 되지만

교수님이 하자는 대로 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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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14일차입니다.

못먹어요 ㅎㅎㅎ 무서워서도 못먹고

입맛이 없대요

돌아오는 새해에 첫 진료인데 촉진제 먹어도되는지 이것저것 잔뜩 메모장에 써놨습니다.

저는 못가고 아빠한테 꼭 물어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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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기침만해도 암때문인거 같고 더 심해졌나?

생각이 가득차고 기운이 조금만 없어도 걱정하고 그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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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다행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고 앞으로도 전이나 재발없을꺼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우리 까페 가족분들도

무조건 좋은방향으로 흘러갈꺼라고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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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못먹어서 근육도 빠지고 살도 빠지고 힘도 없어서 구부정 해졌지만

곧 다시 썡쌩해질 아빠를 믿습니다.

​

긴글 남겼어요.

못먹고 움직이질 않으려고 하시니 혼자 계시는데 제가 휴일엔 내려가지만 어제 올라왔더니

자꾸 아빠가 눈에 아른거려서요.

그래서 일기마냥 까페에 글써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좋은일만 있을꺼예요!

화이팅!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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