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년전 아빠의 전립선 암 발견으로 동행카페에 가입하고
계속 눈팅으로 정보만 얻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아빠는 암을 발견하고 바로 세브란스에서 로봇수술, 호르몬 약물 치료를 받으셨고, 허리쪽 뼈와 시타구니쪽 임파선에 전이소견으로 방사선치료도 했지만 차도가 없어 25년 7월쯤 항암(도세탁셀)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6차 진행예정이였지만 3차 후 부작용을 심하게 겪으셨어요.
항암부작용으로 탈모, 설사 등이 있었고, 병원에 가자고 해도 한사코 거부 하셨습니다.
그러다 아빠가 실외에서 걷기 운동 하시다가 넘어지셔서 갈비뼈에 금이 갔는데 그때 이후로 숨가쁨 생겼습니다.
갈비뼈 때문인줄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동네병원 갔다가 집에 오는데 15분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아빠가 병원을 극심하게 거부해서(입원하게되면 죽어서 나온다고 생각하심) 나아지겠지 생각만 했었어요.. 그러다 설사를 또 심하게 한다기에 진짜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억지로 입원을 시켰는데, 산소포화도, 혈압, 심박수 모든 것이 다 안좋았습니다.
폐렴, 급성호흡부전이 있었고, 입원 일주일만에 중환자실에 가서 인공호흡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확인해보니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까지 왔었다고 하더라구요ㅠ)
작년 11월만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네요.ㅠㅠ
중환자실에서 12일만에 기적적으로 일반병동으로 올라왔고.. 거의 3주간 절대안정으로 침대밖으로는 나오지도 못하고 누워만 계셨었어요. 병원생활을 너무 힘들어하셨는데.. 한달하고도 1주일 후에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병동에서 엄청 사고를 많이쳤어요; 중심정맥관과 수액줄을 본인손으로 뽑고 소리지르고 등등)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ㅠ
제 질문은 퇴원하고 집에오셔서는 잠을 못주무세요. 집에 불도 못끄게하고 누워서 잠도 못자고 앉아서 1~2분 졸다가 깨서 거실 나가서 거실에서 또 1~2분 졸다가 또 다른방 가서 또 졸고 이런 행동을 하루 종일 반복합니다. 길게 못 주무세요. 병원에 얘기해서 약처방을 바꿔도 잠을 못주무시네요;; 이게 마약성 진통제 때문인 건지, 섬망때문인건지 궁금합니다. 이런 증상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그리고 이뇨제를 먹는약으로 쓰고 있는데.. 소변량이 많지 않아요. 소변보는 간격도 길구요. 그래서 하체는 모두 부었어요. 성기, 고환, 다리, 발도 코끼리처럼 엄청 붓고 배도 복수찬것 처럼 부풀어서.. 세브란스 응급실을 갔는데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병원 들어가면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동피워서 응급실엔 들어가 보지도 못했어요..
응급실을 거부하시니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현재 암과 관련된 치료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ㅠ 그냥 이렇게 손놓고 있어도 되는건지.. 너무 불안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