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일요일 제 생일날 낮부터 쳐지더니 어제 새벽에 고열이 나서 병원 문 열자마자 가서 독감검사 했는데 독감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편도염이라고 항생제랑 약 처방해주셔서 어제 먹였었는데
어제밤부터 오늘 새벽내내 고열이....
해열제 먹여도 잘 안떨어지길래 어제 받아온 약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 오늘 다시 병원에 갔어요.
의사선생님도 밤새 고열이 났었다 하니 독감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결론은 B형독감이 맞다고 하시네요.
요즘 B형독감이 유행이라고....
나도 한달내내 감기가 안낫고 있는 상태에 면역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데 아이 케어하느라 계속 옆에 있었어서 나도 걱정이고 아이도 걱정이고 큰애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일단 내걱정이랑 큰애 걱정은 접어두고 딸래미 수액부터 맞히고 밥 신경쓰고 따뜻한 물 수시로 먹이고 가습기 틀어놓고
컨디션 계속 신경써줬어요.
쪼매난게 목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해줄 게 없는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ㅠ
그와중에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저한테 하는 말이
엄마 미안해요... 하길래 왜 물으니...
저때문에 엄마 밤새 잠도 못잤잖아요ㅠ
열나서 계속 체온 재고 닦이고 하느라 그저께도 거의 못자고 어제도 못잤거든요.
평소에도 이명때문에 잠 한번 푹 자보는게 소원인데...
이래나저래나 잘 못자는데 딸래미가 아픈데 잠이 올 턱이 있나요.
오늘 새벽 3시30분에도 39도길래 애 깨워서 해열제 한번 더 먹이고 그이후 잠깐 눈붙였네요.
그래도 오늘 수액 맞아서 그런지 지금은 열도 없고 잘 자주네요.
완전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라 저는 아직도 못자고 있습니다만....
오늘밤만 열 안나고 잘 자면 내일은 좀더 괜찮아질 것 같아요.
내가 아픈 것보다 아이가 아프니 너무 애가 쓰이고 속상하고 그래요.ㅠ
나도 잠을 너무 못자서 오늘 저녁에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디 마사지샵 가서 얼굴 마사지 시원하게 받고 잠 좀 푹 자고 오면 좋겠다는.... 마사지샵에서 안깨우고 자게 좀 놔뒀으면 하는 생각....(^^)
암튼 오늘 밤만 무사히 열 안나고 잘 자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