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한테 화를 냈어요

호치민대박맘l췌보
2026.01.15 09:07 | 조회 1k

현재 1인실 입원 3주차입니다

엄마랑 단둘이 병실에서 지낸지가 3주 됐어요.

항암을 해야하는데.. 간수치,황달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수치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제 나름 채식위주의 저염식단을 드리고 있는데, 아침 6시쯤 토마토 데쳐서 하나 드리고, 그 다음 계란 삶아서 1-2개, 그리고 고구마 감자 쪄서 하나씩 드리고..

아침 루틴인데 병실에서 작은 물끓이는 포트에 하나씩 해서 드리고 있어요.

아침 8시30분쯤 교수님 회진 도시는데 엄마가

“교수님 밥은요?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지”

교수님께서 가리지 말고 아무거나 다 먹으라 하시니

엄마가 다시

“딸이 저염식으로 주고 밥을 안줘서 배고파요. 밥을 안주네요” 라고 농담처럼 말씀 하시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교수님 나가시고 간호사들 붙잡고 또 한번 더 반복..

폭발했습니다..

“엄마 말을 왜 그렇게 하냐? 나도 그거 해서 주면 힘들다 힘들게 해서 주는데 남들한테 밥을 주니 안주니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면서 왈칵 눈물

엄마도 당황하시고.. 농담이라 하시고..

전 농담이라도 남응 깎아 내리는 농담은 농담 아니고, 아빠랑도 평소에 농담처럼 “영 일하는게 별로네~ 짤리고 싶나~~” 하는것도 기분 나쁘다고 했습니다

배고프다며 회진 끝나면 지하 푸드코트가서 밥 먹자 했었는데, 엄마는 그대로 누우셨고 병실은 냉랭해요..

제가 참았어야 하는데ㅠㅠ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넋두리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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