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랜만에 쓰는 글( 직장암 아버지에 대한)

딸엄마아내l직보
2026.01.18 12:44 | 조회 846

아주 오랜만에 동행에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올 4월이 되면 직장암 수술 하신지 만3년이 되십니다. 올해 80 되셨어요. 직장암3.5기셨구요.. 병을 알게 된지 2주만에 수술 하시고( 선수술후 항암 8회) 크로스체크 그런거 아무것도 모르고 아산병원 초진후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움직였고 결과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하여 지난 3 년간 요양병원에 계셨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던터라 곁에서 밥을 해드릴 수 없어 아버지께서 내리신 결정이였습니다. 노령에도 투병중 짜증 한번 안내시고~ 좌절한번 안하시고~ 잘챙겨드시고~ 운동한번 안 거르셨어요. 제 아버지지만 어쩌면 저러실 수 있을까 싶게 생활하십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겠다고 결정을 내리셨네요. 아직 치료가 종료 된 것도 아니고~ 누군가 곁에서 밥을 해 드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다시 발병전 혼자 사시던 삶으로 가실거래요. 야채에 뿌려 먹을 소스도 다 연구 끝내셨다고 말씀 하시네요. ^^ 저도 남동생도 말릴 이유가 없죠. 누가 뭐래도 축하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다시 가셔서 오래오래 그 집에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없어졌던 친정집이 다시 생겨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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