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저희 엄마가 12/25 패혈증으로 정말 위급한 상황에 의식 없이 119를 타고 응급실에 오셨고, 바로 중환자실로 들어가셔서 일주일 넘게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지금은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십니다.
패혈증 쇼크까지 와서 혈압이 40까지 떨어졌던 상황이라, 그때는 정말 살 수 있을지만 생각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엄마 팔과 등에 화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팔 쪽 화상은 2도 심재성 화상으로, 아직도 고름이 많이 나오고 있어 매일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고요. 이 때문에 항암 치료도 조금 미뤄진 상황입니다… 😢
처음에는 혹시 집에서 온수매트 때문에 생긴 건가 생각도 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화상이 문제라기보다, 패혈증 쇼크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화상까지는 신경을 쓸 여유도 없었고요.
게다가 일반병실로 오기 전까지는 화상을 직접 본 적도 없어서, 이렇게 심한 화상인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일반병실에서 화상 치료를 받으면서 궁금해서 이것저것 여쭤보던 중,
화상 치료 간호사분이 “이건 핫팩에서 온 화상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가만히 이전 사건들을 되짚어보게 됐습니다.
오늘에서야 응급실 진료 기록(4장짜리)을 띄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화상에 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응급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생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12/25 새벽 1시, 의식 없는 상태로 119 → 응급실 → 중환자실 (응급실 기록에는 화상 언급 전혀 없음)
-12/26 오전 7:30경 중환자실로 이동 / 의식이 있었음
오전 10시 면회 갔을 때 혈압 40, 승압제 사용 중인 패혈증 쇼크 상태 (의식 희미함)
-12/27~12/31 이후 염증 잡는 데 4~5일 소요
중환자실 첫날, “화상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함
-1/2일경: 일반병실로 이동
이때 처음 보는 의료용 핫팩 3개가 엄마 짐에 포함되어 있었음 (중환자실에서 추가된 물품)
일반병실에서 화상 치료를 받으며 생각보다 심각한 화상임을 알게 됨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습니다.
엄마를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훨씬 큽니다.
다만… 이 화상이 도대체 언제, 왜 생긴 건지 / 중환자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원인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 병원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보는 게 좋을지, 기록 확인이나 설명 요청을 해도 되는 상황인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