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날이 춥네요

도도l기보
2026.01.31 00:25 | 조회 1.3k

화요일에 응급실통해 입원한 남편은 오늘까지 식사도 못하고 자꾸 잠만 잡니다. 항생제를 계속 맞고있는데 염증수치는 좀처럼 떨어질줄 모르고 열은 때에따라 오르락내리락 하고있네요.

수요일 체중이 55kg이었는데 목요일 오전에 체중이 50kg이어서 저도 간호사쌤도 놀라 여러번 다시 재봤는데 잘못 잰게 아니더라고요. 하루사이에 어찌 5kg이나 빠질수가 있는지...

잠깐 깰때면 차가운 물을 찾아요. 빈혈이 있음 차가운것을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수혈을 받았어요.

물도 간신히 넘기는 남편은 항암제도 먹지 못하고 있어요.. 항암제를 먹으려면 콧줄을 끼워야할것 같다하는데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라 조금 기다려보자 했어요. 뜻 모를 얘기를 하는것도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이고.. 집에가자, 집에가자.. 하는데 그래주지못해 너무 미안하고요..

명절 지나고 남편하고 아이들하고 가까운곳이라도 다녀오고싶어 예약해두었는데.. 남편에게 그때까지 기다려줄까.. 하는 생각이 요몇일 드네요..

작은 희망은.. 지난 10월 패혈증도 이겨냈던 사람이기에 이번에도 이겨내주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내 마음도 이기적인 마음인가 싶기도 하네요.

너무 고통스러울땐 이제 그만하고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표현도 못하는것 같고 인상쓰고있는 얼굴을 보면 안쓰럽기만합니다.

살려주실거면 희망을 놓지않게하시고 그게 아니시라면 덜 고통스럽고 덜 힘들게 데려가달라고 기도해야하나 가슴저린 갈등을 하게되는 하루입니다.

오늘따라 더 춥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이겠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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