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77차 무사히 마친 후 날라리가 된 나의 일상

외
외유내강l대갑본
2026.01.31 11:21 | 조회 1.1k

아들여친이 맡겨 준(?) 반려견 꽁이 덕분에 미친듯이 웃었네요

전혀 저 아픈사람같지않죠??방정맞게 웃어대는 저란 사람.

감자로또.할미가 꽁이 재롱에 노망났나봐요 ㅎ

에기옷 사본지가.....

짱구가 습격한 내 짬뽕탕ㅜ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ㅎㅎ 닭은 목살이 젤 맛있어요

푸짐하게 끓여 낸 나의 굴탕♡

소불고기알배추전골.두부조림 연근전

통째로 놓고 먹는 쫌 불량스런(?)밥상

입덧수액 맞으면서도

귀여운 로또아빠를 위한 밥상도

차려내는 로또엄마♡

로또아빠는 인생제육이었다네요 ㅎ

짱구의 이벤트(?)를 호되게 겪은 저는 항암하며

무기력감이 좀 오래였어요.

거의 일주일을 방콕만 했습니다.

원래 항암할때 심한 구토로..

물도 음식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습관이 한참이예요

77차로 꽤 오래 하고있는 프로항암러로 저만의

루틴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

아직도 입덧중인 둘째딸은 항암하는 엄마와 늘 함께

진료를 보러 가주고.

포트 달고 귀가하는 엄마를 막둥이 아들이 여전히

야근하다가 늘 데리러 와줍니다.

항암 전날이면 자기가 먹고싶다며 치킨을 시켜서는

제 앞으로 스윽~밀어줍니다.

어차피 내일 항암주사 맞으면 암시키들 폭탄 투하일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항암 가기전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죠.

​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사빼고도 이틀 지나도록 먹지 못하는 저를 위해

평소 까먹는 홍합이랑 조개 킬러인 엄마를 위해

막둥이는 직접 포장아러가서 면 다 빼버리고 홍합만

많이 넣어달라고.

홍합 가득한 짬뽕탕을 제게 들이밀더군요.

지난번 (?)소동으로 아들과도 관계가 소원해진 짱구가

스윽 지나가며 뭐 먹어?묻습니다.

당신도 먹어봐.

아니라고 고개 절레절레하더니만..

아들 방에 들어 간 틈을 캐치한 짱구씨.

홍합만 다 건져먹은 제 짬뽕탕 곱빼기에 밥 말아서

초토화를 시켜버렸네요?

평소같으면 국물 원샷에 한 마디 했을터인데.

요 며칠 제 항암으로 인해 .

변변히 먹지못한 짱구씨인지라.건강식은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먹어 준 게 어디냐싶었어요

​

회복하며 굴을 왕창 시켜보았어요. 뜨끈뜨끈.

뽀오얀 굴탕으로 짱구도 저도 몸과 마음이 회복중입니다.

며칠을 먹고도 질리지않는다니.

굴 안 먹는 아들 몫까지 짱구아빠만 대환장 포식중이라죠.

​

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짱구씨의 심한 강박증세가.

서서히 사그라들어가고있어요

​

해서!!!덩달아서 불편하고 무기력한 제 기분도 서서히

업되고있어요.

밥상차리기에 진심이었던 저를 잠시 내려놓고!!!

저를 위해.

제가 너어무 예뻐하고 기여워하는 여친 강쥐 꽁이를 델꼬

와줬어요!!난데없이 집 떠나 울집에 온 꽁이.

저녁 즈음이 되니.

집에 가고픈가봐요.

해 지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왕왕 짖는 뒷 모습이 애잔하고 짠합니다ㅜㅜ

​

저녁도 포장해 온 한우내장탕으로 불량하게 한끼 해결을

했습니다.

엊그제 모친 모시고 육아휴직 낸 임산부 두 딸들하고

점심먹고.하루죙일 은행 볼일 몽땅 다 보고 .

쇼핑 삼매경에 빠졌던게.

그 날은 모르겠더니.

피곤은 했었나봐요.

이모가 감자에게 예쁜 우주복을 선물해주었답니다^^

이럴 때는 자매인게 남매인게 너무너무 좋은데..

딸들에게는 둘 셋을 낳으라고 ..자신있게 말해줄수는

없어요....

평생직장 쭉 다니면서..

아이 하나 키우는게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 줄..

너무도 잘 알기때문이죠..

​

엊그제 없어진 손가락 지문탓인가.

물 가득 채운 다 가습기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죠.

군소리한마디없이 치워주는 짱구.

고마워해야하는데 ...

가습기 물하나 채워주지못하는 짱구가 밉기도했어요

​

뭐든 알아서 척척 집안일 하는 두 사위를 보며.

어쩌면 짱구땜에 평생 속 터져 하는 날 위해.

사위들은 잘 맞게 해주신건가??싶기도해요

​

감자 옷을 몽땅 다 빨고!

유모차 시트까지 다 빼내서 세탁에 진심인 감자아빠

다음달 말이면.

울 감자가 세상빛을 본답니다.♡♡♡♡♡

​

요번 CT결과.

커지지않고 제자리였답니다.

​

울 감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엄빠 할미할비들 증조할미 이모 고모 삼촌이 있는

행복한 이 세상에 함께 할 날이 머지않았어요♡

로또의 성별도 다음주면 공개된답니당

​

저는 다음주도 지금처럼 조리도구 통째로 밥상에

턱 하니 올려놓으며..세상 편하게 살아볼라구요

뭔가 찜찜하지만...

찜찜함이 익숙함으로 변할때까지 걍 이렇게 세상

편하게 살아볼래요.

날라리가 되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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