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한달이라는 시간

구미네l난보
2026.02.04 12:07 | 조회 935

여명 한달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실 옆에서 지켜보기로 한달...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지만요, 다음달 엄마 생신이 있어서 그때까지는 또 머물다 가시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최대한 빨리 본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싶어서 찾아보고있습니다 원광효도요양병원이 제일 빨라서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 어떤지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마음이 너무 아픈데 가족들 앞에서는 담담한척 합니다

학교도 언젠간 다시 다녀야할텐데 될지 모르겠어요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우리엄마 지금까지 잘 버텼습니다

투명세포 난소암 수술 후 항암 안듣고 6개월 내 재발이면 사실 여명을 6개월로 본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최근 교수님이 말씀해주셔서 알았습니다 근데 23년에 수술받고 26년까지 버텨오셨으니 잘 하신거죠

끝없는 항암에 힘들었지만 세식구 꼭붙어 다니며 여행도 다니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학교 휴학하고 유럽이라도 다녀올걸 싶은 마음이 드네요

우리 엄마 항상 남을 먼저 위하는 분이라 지금 이순간에도 다른 사람들 걱정 뿐입니다 넉넉한 형편 아니어도 기부, 나눔 평생을 이어오던 분이에요 종교는 없지만 천사,보살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남은 사람은 어찌 살아야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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