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행을 왔어요.

하늘색호수l간보
2026.02.05 00:12 | 조회 550

지난 1년 동안 남편이 아파서 계속 같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과 집순이인 나.

지난 18일에 남편을 보내고 아들과 여행을 왔습니다.

남편과 같이 왔던 이곳.

그땐 셋이서. 그리고 지금은 둘이서.

커피숍에서 아들과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나와 버렸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는 우리가 슬퍼하는 걸 더 슬퍼하실 거예요. 어머니가 슬퍼하면 아버지가 울어요.'

그 말에 꾹 참고 즐거웠던 이야기를 했어요.

아직은 실감도 못하고 슬픔을 잊지도 슬픈 건지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우린 잘 지내고 있다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거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여행에서 남편과 함께했던 곳 또는 보여주고 싶은 곳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좋아하는 바이크도 타면서. 그렇게 나중에 봐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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