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완치한 동행분들은 뭐하면서 지낼까요?

화
화이트l위본
2026.02.07 08:27 | 조회 3.3k

지드래곤 팬사인회 다니면서 하고 싶었던 로망 채워가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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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긴 아닙니다. 유방암 3기로 십여 년이 지난 회원인데 어제 올림픽 공원에서 있는 저 행사에 아들이 같이 가준다고 하여 지방에서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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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혼자 하는 여행도 곧잘하고 마라톤까지 하며 잠시 일을 쉬는 동안 이런 여유도 찾아다닙니다. 저녁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니 저는 급히 불려나가 잠실 롯데몰과 카페를 구경시켜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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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층 전망의 카페는 23년도에 문을 닫았다고 하여 kt건물 옆의 호텔 카페에서 석촌 호수 뷰를 보며 커피를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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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엔 커플이 앉아 황금색 물레방아 같은 트레이에 디저트를 담아 먹기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에프터눈티세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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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티세트를 먹어보기로 하고 쌉싸레한 라테를 시켰지요. 마침 창가 자리가 한시간 반 뒤에 예약이 있다고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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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원의 아들이 엄마 찾아 온다는데 카페 이름이 어려워 알려주질 못하네요. 자뎅 디베르라는 곳을 딸 덕에 몇 번 와봤지만 저도 이름은 기억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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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통이 어려운 자식들보다 같이 늙어가는 또래를 만나는 게 휘얼씬 즐거워요. 같이 신세 한탄을 해도 마음 편하고 동행 얘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추억 놀이에 빠져드니 세월이 흘러도 제 친구는 여전히 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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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급하게 시간 때우러 만나자고 해도 기꺼이 응하게 되고 그 시간은 즐겁고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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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오니 긴장한 표정인데 자식에게 지적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건 아들이나 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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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지드래곤이 그녀를 한없이 기쁘게 해줬길 바라며 애정하는 동행에 오랜 회원의 사연을 써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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