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남편이 살아야 하는 이유

하루를 행복l직보
2026.02.13 13:56 | 조회 3.6k

직장암4기라는 진단을 받고 우울증마냥 자포자기...

얼마전에 밖에서 재미난일 없었냐는 질문에

내가 아픈데 재미날일이 뭐있냐고..

속으로 저맘으로 억지로 치료하며 살았나?싶어 맘이 쿵했어요 우여곡절끝에 요번에 힘들게 직장절제술했고 장루도 했는데..병원있는 기간동안도 힘들어해서(다들 그런거죠??피주머니쪽 아프고 명치끝아프고 위쪽도 아프고 병원에서 계속얘기했는데 가스가 안빠져서라고)

빨리퇴원하고 집에서 먹을수있을거 같다해서 왔는데

못먹으니 애가타네요

운동하러 안오는 남편이 걱정되신 편의점사장님

밭을 내줄터이니 텃밭을 가꾸라고(물은 자기가 준다며)

단백질 보충한다고 다니던 곰탕집사장님

고기 많이 먹으라며 잘게썰어 곱배기로 내주시고

저 아는 지인은 남편 병원생활하면 밥안먹는거 알고

보름입원기간동안 반찬배달시켜주시고 또 반찬싸서 병문안와주시고(저더러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너무씩씩해서 할말이 없대요 필요한거 얘기 꼭 하라고만)

저 아는지인 따님이 간호사라 지인등록으로 병원비할인받게 해주시고 오늘 또 밥사주시고 커피들려주시고 선물셋트까지..

남편의 큰형..매번 성격이 안맞아 싸우고 인연끊는다고 했었는데 남편아프고난후 울면서 전화와서는 병원비 걱정말고 치료잘하라고(수술비도 보내주셨어요)

못먹어서 힘없지만 그래도 빠른 회복을 위해 빠른 항암을 위해 걷기운동 나갔어요 이제 본인이 노력해야하는 시간이니깐요..이분들 아니라도 신경써주시고 맘써주시는분들이 많은데..이겨내겠죠??하나에서 열까지 다보고있으니

저도 맘이 아프네요 ㅠㅠ(힘들어해서)

아파서 힘든건지..장루를 해서 신경쓰이는건지..

지금시기는 수시로 자주먹는게 좋대서 누룽지 묽게 끓여 중간중간에 주는데..힘은 없네요

오늘 마트가서 못먹겠다는 뉴케어 하나사고 닭이랑 컵두부사고 왔어요 먹어야 힘이나니..반찬해주려고 산채소들은 못하겠어요 저까지 입맛이 없어져서..

빨리 이겨냈음 하는 맘에 주저리주저리 적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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