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남이 말하는 내 남편의 허물

달리쟈I자경본
2026.02.16 11:44 | 조회 2k

안녕하세요~ 자궁경부암, 뼈전이로 4기 아만자 입니당

속상한 일이 있어... 여기가 지금 제 대나무숲입니다ㅠ

유리멘탈이고 누가볼까 무숴워 오늘 밤 펑 하겠습니다ㅠ

얼마전 좋아하는 동네 지인들과 점심을 같이 먹다가 생긴 일입니다

저희 신랑이 ××엄마는 나늘 싫어하나? 라길래 뭔소리야 하며 물었는데

집앞에서 만났는데 좀 대면대면하더라 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그날 점심을 먹으며 제가 그말을 웃으며 꺼냈는데.. 하는말이

저희신랑이 인사를 너무 안해서 내가 왜 먼저인사하냐 나 이제 먼저 인사안한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순간 띵!!!!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소리냐...얼굴보고 인사를 왜안해? 미친놈이냐 모르는 사이도아닌데

근데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절대 그럴일없다 말해도 제가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남편의 잘못된 부분을 다 품어주는진 몰라 그래도. 이건 아니라며 제말을 듣지도 않더라구요.

돈이 좀 있으면 다야 애들 외할머니 맨날 종종 거리며 다니시고

(친정엄마 8년째 같이살고 애들봐주셔서 매달200 용돈드리고 카드드림)

그동안 할머니 쓰러질까봐 도와주는거지..

나는 엄마한테 용돈을 아무리 많이 드려도 엄마한테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하더라구요.

또 다른 지인은 저희집에 왔을때 안방에 분명 신랑이 있는걸 아는데 나와보지도 않더라..

집에 손님이 왔으면 나와봐야하는거 아니냐..우리가 뭐 무시 당할 사람들이냐

와이프가 암에 걸렸는데 동네에서 술 먹고 다니는것도 보기에 안좋고 ...

그집은 애가 셋이라 얼마냐 할 일이 많냐.. 근데 어떻게 그렇게 술 먹고 다니냐 그건아니지

××아빠 정말 실망스럽더라구.. 라고 말하며 우리신랑은 직설적이라 싸움날까 못만나게 하는것도 있고

××엄마도 (다른지인) 우리랑 생각이 같아.

라고 하는데... 제말은 들으려고도 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언성이 조금씩 커지다 눈물이 터졌어요

40여년평생 이런기분 처음인것 같아요.. 더 속상했던건 저 세사람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동안

제 남편을 흉봐왔다는 사실이에요..

남편에게 확인해보니.. 방에서 안나온건 남편이 집에 있으면 불편해들 하실까 화장실 가고싶은것도 일부러 참았다고합니다. 하지만 나와서 인사해야하는게 맞으니 그건 잘못했다 얘기했고,

인사는 자기도 황당하답니다. 눈인사 목례만 한적도 없고 늘 인사를 해도 제대로 받아주지않아서 저여편네 왜저래 생각은했지만 와이프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그러려니 했대요.

역시 쌍방얘기를 들어봐야해요

친정엄마는 원래도 화병이 있어 가만있지 못하는 스타일.. 제가 아프기시작해 아이들 픽업힘드니

학원 몇개를 끊었더니 본인이 가만히 못있겠다며 그동안보다 하나를 더 시작했습니다

엄마도 말을 안들어요. 남들이 욕하니 다니지말라고 울면서 화를 냈습니다..

남편 흉 많이 보시나요?

사실...전.. 안봅니다. 부부사이 좋았다 안좋았다 남들과 똑같습니다.

아이가 셋이나 있지만 남편이 1순위 입니다.

가스라이팅 당한거 맞다고 치자~ 합니다.

남편도 제가 1순위 입니다.

제 부모님이 인정한 부분이에요

(엄마왈 : 저 놈 너한테는 끔찍하잖어. 내가 그거 제일 잘 알지)

암에걸린후 남편이 제 간병을 했어요. 하루 종일 암과 관련된 영상과 식단책 보고

매일 하루빠짐없이 장보고 몽땅 쥬스 만들고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찾아 식단짜고.

츤데레 스타일이라 말을 곱게하는건 아니지만 들어보면 다 절위해 하는 말들과 행동입니다

오래봐온 지인들은 와이프밖에 없다는걸 압니다

결혼생활 12년차 들어가요. 6년차까지 엄청 싸우다가.. 어느순간 이사람 자체를 이해하려보니

이해해져 지더라구요. 못하는거 가지고 잔소리 안하고 잘 하는거 칭찬해주고 퉁쳐버립니다.

그랬더니 제마음에 평화가 오더라구요.

친구들은 늘 신랑이 살림은 안도와줘도 너한텐 정말 잘하드라 합니다...

내가 하는 남편욕이 아니라 남이 하는 남편욕을 들으니 뭔가 너무 억울?하고

마녀사냥이 따로 없는 느낌이에요

다들 제가 남편에게 동등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며 안타까워하고 남편놈 욕을했다는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에요.. 제가 다 좋아좋아 괜찮아 하니 저리 생각하나봐요

제 남편 욕 먹어도 싼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