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묵상나눔..

야아츠lYaatsl위본
2026.02.17 04:15 | 조회 754

이상합니다...

내 삶이 자꾸 찌그러져 보이고, 타인의 삶과 비교하게 됩니다

나의 삶에 암이 개입하고, 관계, 계획, 신앙까지 모두 뒤틀려 보입니다

신앙 안에 있던 내 삶이 왜? 왜 내 삶만 이렇게 무너져 갈까?

어제까지 평범했던 하루가 오늘은 버거운 과제가 되고

남들의 평온한 일상이 내게는 너무 먼 풍경처럼 느껴질 때

마음은 쉽게 지치고 때로는 분노까지 차 올라옵니다.

“저런 사람도 멀쩡한데, 왜 나는 이렇게 무너져야 하나?”

"저런 사람도 치유가 되는데, 왜 눈물로 기도하는 내게는 재발이.."

정면에서는 의미 없는 왜상처럼 보이지만,

특정한 자리로 이동하면

그제서야 본래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아나모포시스 기법

그림이 틀린 게 아니라, 내가 선 자리가 다를 수 있음을...

우리 삶도 종종

지금 이 자리에서는 실패처럼 보이던 일이

시간이 지나고 시선이 옮겨지면

“아, 이게 그 선이었구나” 하고 읽히는 순간이 있듯이

고난이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상처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지만

고난을 해석하는 좌표가 바뀌는 것...

“너희 생각은 내 생각과 다르며 너희 길은 내 길과 다름이니라” (이사야 55:8)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는 뒤엉킨 선, 뒤죽박죽, 엉망진창인것 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보시는 자리에서는 이미 의미를 가진 완성된 형상일 것입니다

우리는 내 눈앞에 펼쳐진 면면을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스토리를 보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통증을 보지만, 하나님은 영원의 문맥에서 해석하십니다

그래서 믿음은 ‘다 이해한 뒤 순종’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아도 한 걸음 옮기는 용기’에 더 가깝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하며

보이지 않음에도 하나님을 향해 한 걸음 옮길 때

왜곡은 조금씩 원본의 윤곽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자주 타인의 완성본과 내 초안을 비교합니다

그래서 더 빨리 낙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비교의 하나님이 아니라 완성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6)

“네가 완벽해야 내가 사랑한다”가 아니라, “내가 시작했으니 내가 끝까지 이끈다”는 약속...

내 삶이 나의 수행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다는 사실...

그로 인해 오늘도 안심하고 살아냅니다

“나는 너무 엉망이야”, “내 삶은 너무 뒤죽박죽이야”, "나는 회복될 수 없어”

혹시 오늘도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맴돈다면..

“나는 아직 나의 왜상만 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완성의 자리에서 나를 보고 계신다.”

이렇게 한번 바꿔 고백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는 실패한 작품이 아닙니다.

아직 각도와 좌표가 맞춰지는 중인 작품입니다

우리의 병력도, 눈물도, 느린 회복도, 반복되는 두려움도

하나님 손 안에서는 버려진 조각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배치되는 조각입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로마서 8:24-25)


사랑하는 내 딸아

너의 작음도 내겐 귀하다

너와 함께 걸어가는

모든 시간이 내겐 힘이라

사랑하는 아들아

네 연약함도 내겐 큼이라

너로 인해 잃어버린

나의 양들이 돌아오리라

조금 느린 듯해도 기다려 주겠니

조금 더딘 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 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 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하나뿐인 사랑아

네게 부탁이 있다

길 잃어 지친 영혼 돌아보라

나의 품으로 안기어라

조금 느린 듯해도 기다려 주겠니

조금 더딘 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 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 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네게 그 땅을 부탁한다


우리의 믿음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 느려도... 조금 더뎌도...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옮겨가면 됩니다

왜곡의 자리에서

은혜의 원본으로...

그 길 위에서

우리의 삶은 분명히...

반드시...

하나님의 열심으로 다시 읽히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두려움과 통증, 걱정과 피로 속에서

하루를 버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를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환자에게는 몸의 고통만이 아니라

마음의 무너짐과 외로움이 더 큼을 아시는 주님

보호자에게도 지켜보는 아픔, 대신 아파줄 수 없는 무력감

끝이 보이지 않는 책임의 무게가 있음을 아시는 주님

아픈 몸에 자비를 베푸시고, 지친 마음에 쉼을 허락하소서

통증이 줄어들게 하시고, 평안한 수면을 허락하시며

검사와 치료의 모든 과정 가운데 평안을 주소서

의료진에게 지혜와 분별을 주셔서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정확한 때에 선택하게 하시고

약과 치료가 몸에 선하게 반응하게 하소서

주님

무너지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음성을 들려주시며

낙심이 밀려올 때마다

오늘 하루를 살아낼 힘을

딱 오늘 필요한 만큼만이라도 허락하소서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보다 살리는 말을 하게 하시고

원망보다 이해를, 불안보다 신뢰를 선택하게 하시며

지친 날에는 서로를 탓하지 않게 하시고

잠시 기대어 울 수 있는 안전한 품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님은 놓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치유의 속도가 더뎌 보여도

주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내일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시며

끝까지 함께하시는 은혜를 부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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