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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요일 아침 8:50 오늘 신촌세브란스에서
엄마 수술 후 첫 복부 및 골반 조영제 ct 찍고왔어요.
자궁내막암으로 수술 후, 첫 외래에서
수술 결과 림프전이 있어 3기로 보인다는 얘기듣고는
마음이 힘들었는데 (초기라고 예상했었는데 가족들 모두 생각지도 못한 기수여서요..)
겁 많은 우리엄마가
오늘 씩씩하게 10분도 안걸리는 ct 찍고 나오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힘을 얻었어요.
병원갔다가 가족들 다 같이 맛있는 한식집에서 이른 점심 먹는데 엄마가 돌솥밥에 누룽지까지 싹싹 잘 긁어 다 먹는 모습에 식사 잘 하시는거에 다행이다 하면서 또 혼자 마음속으로 울었어요.
일요일 이른아침 신촌 세브란스 본관은 너무 조용해서
우리밖에 없나 싶었는데.. 본관 4층 ct 검사하는 곳 앞에가니 또 많은 분들이 검사하러 오셨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또 모든 아픈 분들 다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병과 싸워 하루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뿐이였어요.
그냥 오늘의 기록을 남기고싶어 끄적여봅니다.
부디 ct결과 나쁘지않길.. 3월 초 교수님 뵙는 외래에서
얼른 항암일정 잡혀 첫 항암 잘 시작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