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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에 여행을 떠났네요
24년 여름에 뇌전이로 뇌절제술을 받았을때도
큰 후유증 없이 버텨줬어요
작년9월에는 항암중에도 일본여행가서 하루 2만보씩 걸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11월말에 복막전이되고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어요
그래도 6년 투병하면서 그랬듯,
조금은 더 버틸수있을 줄 알았는데..
갈때는 순식간이네요..
22살에 만나 11년동안 참 많은 추억을 쌓았는데
그게 지금은 너무 슬픈 기억으로 쌓이네요
남편이 떠나고 몇일동안은 실감이 안났는지
눈물도 별로 안나왔는데
지금은 엄마아빠가 도란도란 얘기 하는 모습만 봐도 왜 나에게는 이렇게 짧은 시간만 주어졌나.. 하며 슬퍼져요
본인이 아픈 와중에도 매일 유튜브보며 제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찾아서 해주고, 제가 갖고싶어 하는건 뭐든 다해주던 남편이 이제 세상에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말고 당신이 말했던 것처럼 나랑 한이 갈때까지 우리 보금자리 예쁘게 꾸며놓고 기다리고있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