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생활 일기 12

뮤트l골육종본
2026.03.03 13:19 | 조회 3.6k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과자를 잔뜩 주문 했다.

요즘 입맛이 없었는데 이게 내 입맛을 반드시 살려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음식을 먹고 싶은게 많다는건 참 좋은 신호일 텐데 먹고 싶은게 거의 없다.그나마 화과자가 입맞을 돋궈준다.

우선 동행분들께 먼저 짜자잔~~

맛집인 그 가게가 서울 뿐이라 퀵비를 내고 모셔온 귀한 과자이다.

로투스,말차,오레오,백앙금,땅콩넛츠 맛까지 다양히 주문했고,떡맛이 좋아서 떡의 양도 늘렸다. 이제 왕~하고 와구와구 먹어줄테다.! 역시 한입 베어 무니 떡의 쫄깃한

맛과 속에 있는 내용물이 환상의 짝꿍!!

그 자리에서 5개를 먹었다.행복하다..

그러나 간병 오신 엄마 께서는 건강에 안좋은 음식을 시켰다고 무척 싫어 하신다.나에겐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인데..ㅜ 편히 먹고 싶은데 엄마의 눈총이 신경이 많이 쓰였다. 어쩔 수 없지뭐..환자와 보호자는 입장이 같으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옥신각신 하며 싸울 일들이 많이 생기는것같다. 엄마는 집에 돌아가시고 혼자 남았다.

이제 또 나혼자 만을 위한 놀이들을 찾아봐야지.

적어도 오늘 만큼은 냉장고 속의 화과자로 기분이 너무 좋고

든든하다 음하하하ㅎㅎㅎ엄니 죄송해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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