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제11회 성경읽기(23/1189) 남녀간의 비밀과 고민 [사사기 13~16장]

지평
2016.02.21 06:11 | 조회 253

입다의 뒤를 이어 입산, 엘론, 압돈이라는 사사를 거친 후 이스라엘 자손이 또 죄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으로 하여금 손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40년이나 블레셋의 통치를 받는 동안 삼손이라는 사사를 준비합니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는 불임에 시달리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천사를 보내어 아들을 임신하게 될 것을 알림으로써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투사가 탄생할 것을 예고합니다.  "You will become pregnant and have a son whose head is never to be touched by a razer because the boy is to be a Nazirite, dedicated to God from the womb. He will take the lead in delivering Israel from Pilistines.(13 : 5)

 

이리하여 나실인(Nazirite)으로 태어난 삼손은 오랜 세월동안 이스라엘을 손아귀에 넣었던 블레셋을 가공할 용력으로 통괘하고 거침없이 흔들어 버립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흥미를 더하는 것은 결혼잔치를 축하하려고 처가에 찾아온 블레셋 사람들한테 베옷과 겉옷 삼십벌을 걸고 요상한 수수께끼를 낸 것이었습니다. "Out of the eater, something to eat; out of the strong, something sweet(14 : 14)." 

 

삼손은 결혼 전에  블레셋지역을 왕래하면서 사나운 사자를 잡아 죽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혼잔치가 열리는 처가로 장가가는날 지나다 보니 그 사자의 몸에 벌꿀 떼와 꿀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꿀을 떠먹고 남은 것을 부모님께 갖다 드린 것을 생각하며 즉흥적으로 낸 수수께끼인데 블레셋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풀 수 있겠습니까?  30세트의 옷을 빼앗기게 된 하객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협박을 합니다. "Coax your husband into explaining the riddle for us, or we will burn you and your father's household to death(14 :15)."

 

협박에 시달린 삼손의 아내는 수수께기의 정답을 알기위해 삼손에게 울며 매달립니다. "You hate me! You don't really love me. You've given my people a riddle, but you haven't told me the answer.(14 :16)" 그런데 삼손은 자기 부모한테도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버팁니다. 하지만 아내의 필사적인 강요끝에 삼손은 결국 수수께기의 내역을 아내에게 알려주게 되고 하객들은 수수께끼를 풀게 됩니다. 수수께기의 비밀이 아내에게서 누설된 것을 알게된 삼손은 블레셋 사람 삼십명을 죽여 그들의 옷을 수수께기 푼 하객 삼심 명에게 나누어 주고는 아내를 처가에 내버려 두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얼마 후 화가 누그러진 삼손이 맛있는 염소새끼를 가지고 다시 아내를 찾았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삼손의 장인이 결혼잔치 때 들러리 섰던 삼손의 친구에게 딸을 붙여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그 꼬리에 홰를 매달고 불을 붙여 그 일대의 곡식과 포도나무와 감람나무를 모조리 태워 버립니다. 

 

피해를 입게된 블레셋사람들은 그의 아내와 장인을 불살라 죽이게 되고 삼손은 아내를 불로 태운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입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도저히 삼손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스라엘 유다지파를 치기로 작정합니다.

 

곤경에 빠진 유다지파는 삼손에게 호소합니다. "Don't you realize that the Philistines are rulers over us? What have you done to us? (15 : 14)" 그리하여 삼손은 스스로 유다지파에게 결박당하여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집니다. 하지만 성령이 삼손에게 임하자 결박이 저절로 풀리고 삼손은 나귀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을 천명이나 죽여버립니다.

 

여기까지의 잔혹사를 묵상해보면 천하무적의 삼손이지만 그 삶은 참 외롭고 힘들어 보입니다. 믿었던 아내가 비밀을 누설하고 그럼에도 아내를 다시 찾아 갔지만 아내는 이제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홧김에 들판에 불을 질러 결국 아내를 잃고 동족에게 결박 당하는 서러움까지 겪습니다. 

 

아내를 잃은 삼손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기생집을 드나들기도 하다가 들릴라라고 하는 불레셋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블레셋 방백들은 들릴라에게 접근합니다. "See if you can lure him into showing you the secret of his great strengh and how we can overpower him. Each one of us will give you eleven hundred shekels of silver.(16 : 5)"

 

현상금에 욕심이 난 들릴라는 삼손이 가지고 있는 힘의  비밀을 알기 위하여 줄기차게 삼손을 꼬셔댑니다. 결국 들릴라의 집요한 조름과 재촉에 삼손은 그 비밀을 들릴라에게 털어 놓게 됩니다. 그래서 삼손은 힘의 원천이었던 머리카락이 삭도질 당하고 두 눈 마저 뽑혀 블레셋 사람들의 놀림감으로 전락되어 버립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부부간의 그리고 연인간의 비밀과 고민이 삼손을 몹씨 힘들고 고달프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손의 아내는 왜 그토록 살벌한 협박을 당하고도 삼손에게 고민을 털어 놓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삼손은 다짜고짜 수수께끼의 정답을 가르쳐 달라는 아내의 절박함을 왜 헤아리지 못했을까요? 아내가 블레셋 사람에게서 받았던 협박과 고민을 삼손이 알았더라면 가차없이 그들을 응징하고 흑기사처럼 멋진 남편이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가끔씩 동행게시판에서도 절박한 비밀과 고민을 서로에게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비밀은 없어야 하며 고민이 있으면 가급적 서로 털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부부사이라면 더욱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훗날 삼손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성령이 임하게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던 다곳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려 수많은 블레셋사람들을 죽이고 이 땅에서의 최후를 장렬하게 마칩니다. 하지만 삼손과 그의 아내간의 부부로서의 삶과 연인으로 부터의 배신은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아내가 가끔씩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과 대응하기 난처한 요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주장과 요구를 잘 헤아리고 해결할 줄 아는 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남편이 나의 고민을 몰라주고 나의 주장과 요구를 일방적으로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 주옵소서. 그리고 저희들의 아들과 딸에게서 힘을 빼앗는 친구나 연인이 있으면 주님께서 물리쳐 주옵소서. 그리하여 서로 고민을 들어주고 넘치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채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Judges%2013&version=NIV 

 

Naver
목록으로

댓글

2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