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의료진한테 배신감..저 어떡해요??(꼭 읽어주세요)

내
내전부엄마l난보
2026.03.06 14:29 | 조회 4.5k

제 글에 보면 의료진과 병원에 무한한 신뢰와

감사함에 쓴 글들이 있는데

엄마 서류정리 하며 우연히 기록지와 의무기록사본

각종 결과지를 보니

제가 너무나 병신같고 한심합니다.

​

수술 후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의료진을 믿어야 엄마를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시키는대로 다하고 병원에서 놓친부분들이 꽤 많았지만

바빠서 그럴수도 있지 내가 더 꼼꼼히 체크해야지

하며 콧줄 잘못들어 간 거,막힌 거,pcn막힌 것,새는 것,

수액 새는 것...기타 등등...24시간 세심하게 체크했어요.

​

위 상황들은 어쨌든 내가 발견했고 바로 잡았고

큰 문제 없었으니 넘어갔어요.

​

이런 큰 병원에서 엄마를 퇴원시키지 않고 6개월이나

입원 시켜주신것에도 큰 감사 드렸구요..

​

문제는...엄마가 신장이 좋지않아 오른쪽 요관스텐트를

했었는데 9월10일 교체,9월17일 반대쪽 스텐트를

했어요.원래 15분이면 하던시술인데 그날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 찝찝했어요.

​

시술 끝나고 엄마가 스텐트 한쪽 아랫배가 너무너무 아프다고

진통제를 너무 찾으셔서 1시간 넘게 걸렸던 게 마음에 걸려

교수님께 엄마가 너무 아파하는데 시술에 문제가 있을리는

없냐 뮬으니 단호하게 아니라 하셨어요.

근데 그날 밤 간호사한테 시술하는데 힘들게 했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

어제 기록지를 봤는데 지피티 돌려보니

상황이 어려웠더라고요 ㅎ결국 pcn했고요.

​

그라고 엄마는 쭉 기저귀를 하고 계셨는데 항문이랑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 양상이 똑같은 걸 발견했어요.

저는 누공에대해 계속 물어봤고 나온게 없다라고 들었어요.

​

그리고 엄마배가 빵빵하소 시냇물 소리가 자꾸나고

엄마가 힘들어해서 지난 장마비때와 증상이 같아서

장마비 아니냐고 했더니 엑스레이상 아니라고 하셔서

그냥 계속 일반식이 나왔어요...

저는 엄마 밥 못 먹게 했어요.

​

결국 병원에 조르고 졸라 10월초에 콧쥴을 했어요.

효과 없으면 빼면 되지 않냐고. 엄마 설득도 했다고..

​

그렇게 콧줄을 하고 이틀이 지나고 엄마가 살 것 같다고

우리딸이 의사보다 낫네. 우스갯소리 하시고..

​

근데 9월24일 ct기록지에 장폐색과 누공이 있더라고요 ㅎㅎ

이거 뭐죠....

장폐색이야 그렇다치고 누공이 있으면 금식이 기본아닌가요.

​

콧줄하고 엄마배는 말랑해졌고 걷기도 하고 좋아졌어요.

아 여전히 이런저런 이유로 항암은 시작 못했구요.

​

그러다 10월10일 항문으로 요관스텐트 카테터가 배출이

되는 있을 수 없는일이 생겼고,변비라고 좌약에 먹는 변비

약에 고생만 하던 엄마는 카테터가 배출된 후 대량의

변이 쏟아지듯 나왔고 선지같은 핏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와 긴급 색전술로 지혈했어요...

​

저 사건뒤에 여명 3개월을 받은건데....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생각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요관카테터가 항문으로 나온 케이스를

찾을 수 없었고 수술 전 염증수치가 11이던 엄마는

수술 후 200,300까지 치 솟고 70대가 가장 낮을때였고..

결국 남들은 10만 넘어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염증수치가

우리엄마는 평균이 150였던 거....

​

우리엄마는 과연 온전한 치료를 받은 게 맞는건지에 대한

의구심....

병원을 밑도끝도 없이 믿은 내가 병신인가 싶고...

엄마랑 같은 병기인분들 그래도 항암은 대부분 해보셨던데..

엄마는 왜...라는 생각만....

​

병원을 상대로 뭘 하지는 못하겠지만

의무기록사본,경과기록지,간호기록지,영상쵤영cd

확인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생각이에요.

그래야 제가 엄마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아요....

​

환우님들 보호자님들도 더 꼼꼼히 체크하시고 의구심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더 명확하게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서류 같은 건 따로

떼 볼 생각을 못해봐서...위 서류들은 호스피스 회송서에

같이 있던 것들이네요...안 봤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

너무 힘이 듭니다....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4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