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좋아졌다는 글을 쓴지 얼마 안된거 같아요..
근데.. 갑자기 몇일 많이 급속도로 안좋아 지셨써요...
글을 쓰고나서 소변줄을 하셨고... 안아프던 귀가 아파서 진통제를 추가처방받고 수액에도 추가로 섞어서 맞는 상황이 되었네요. 이젠 일어서지도 못하 시는 듯 합니다.
아빠는 집에가고싶다.. 라고 말씀하세요.
너도 집에 모시고 싶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 두분만 사셨는데.. 엄마가 간병을 못하겠다하세요. 저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있습니다. 아빠의 뜻을 못이루어드려 매번 갈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갈 수있는 한 최대가 가서 뵙고있지만... 매번 주무시는 모습...
주무시면 이리저미 만져몹니다. 살이 얼마나 빠진건지... 손발은 차가운지..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그럴때마다 가슴이 무너지듯 아파옵니다.
아빠는 얼굴쪽 암이기에 말 듣는거 다 안되세요. 필기용 칠판에 글을 쓰시면 "이제 그만하자... 이제 보내다오..." 전 그때마다 무너집니다. 어쩌면 아빠를 붙잡고있는게 저이기도 합니다.
아빠 조금만 더 버텨봐... 나 싫어,... 나 두고 가지마...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써...제발.. 조금만더...
제 팔을 한번씩 본인이 낼 수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제팔을 꾸~욱 잡으세요.
이제 병원에서도 언제쯤 돌아가실지 모르곘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정사진, 장지, 장례업체... 저희는 무빈소 장례를 계획하고있기때문에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무빈소 장례를 전문으로 했던 업체를 선정해놨습니다.
그래도 영정사진은 사용안하고, 장례업체에 전화도 안하고 싶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아빠가 갑자기 나 완치되따 이러면서 전화오셨으면 좋겠습니다..